서울 중구 ‘2세정치인’ 대결서 정호준 승리

입력 2012.04.12 (00: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치 명문가 집안 소속 `2세 정치인'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서울 중구에서 민주통합당 정호준 후보가 승전보를 울렸다.

정 당선자는 2대부터 9대까지 8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故) 정일형 박사의 손자이자 5선 출신 민주통합당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이다.

한양대와 미국 뉴욕대 정보대학원을 나와 한때 삼성전자에 근무했으며, 이후 노무현 청와대 정무비서관실 행정관, 옛 열린우리당 과학기술정보화특별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민주당 서울중구지역위원장과 정일형ㆍ이태영박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17대에 이은 이번 두 번째 국회의원 도전에서 6선 의원 출신의 고(故)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의 아들인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를 만나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특히 상대가 2세 정치인이라는 간판 이외에 3선에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꽤 중량감 있는 인사였다는 점에서 그의 승리는 더욱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 당선자가 승리한 데는 야권이 전면에 내세운 `정권심판론'이 유권자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권은 사실상 `정치 1번지'인 종로와 중구를 패키지로 묶어 공동 선거전을 펼쳐왔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의 중도하차도 정 당선자에게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지난달 21일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정 당선자의 조부 및 부친과의 정치적 동지 관계를 언급했는데 정치권에선 이것을 사실상 정 당선자에 대한 지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실제 조 의원 지지표는 정 당선자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간 것으로 분석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중구 ‘2세정치인’ 대결서 정호준 승리
    • 입력 2012-04-12 00:16:52
    연합뉴스
정치 명문가 집안 소속 `2세 정치인'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서울 중구에서 민주통합당 정호준 후보가 승전보를 울렸다. 정 당선자는 2대부터 9대까지 8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故) 정일형 박사의 손자이자 5선 출신 민주통합당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이다. 한양대와 미국 뉴욕대 정보대학원을 나와 한때 삼성전자에 근무했으며, 이후 노무현 청와대 정무비서관실 행정관, 옛 열린우리당 과학기술정보화특별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민주당 서울중구지역위원장과 정일형ㆍ이태영박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17대에 이은 이번 두 번째 국회의원 도전에서 6선 의원 출신의 고(故)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의 아들인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를 만나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특히 상대가 2세 정치인이라는 간판 이외에 3선에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꽤 중량감 있는 인사였다는 점에서 그의 승리는 더욱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 당선자가 승리한 데는 야권이 전면에 내세운 `정권심판론'이 유권자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권은 사실상 `정치 1번지'인 종로와 중구를 패키지로 묶어 공동 선거전을 펼쳐왔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의 중도하차도 정 당선자에게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지난달 21일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정 당선자의 조부 및 부친과의 정치적 동지 관계를 언급했는데 정치권에선 이것을 사실상 정 당선자에 대한 지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실제 조 의원 지지표는 정 당선자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