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승리…대선정국 역할론 주목

입력 2012.04.1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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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이해찬 상임고문이 11일 충청권의 맹주를 자처하는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를 꺾고 세종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 고문의 승리는 김종필 전 총리의 정계 은퇴, 그리고 이회창 전 선진당 대표의 불출마로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였던 충청권의 새로운 맹주로 자리매김하는 셈이어서 주목된다.

아울러 이 고문은 이날 승리로 13~17대에 이어 당내 최다선인 6선 의원이 되게 됐다. 이런 당내 위상에 뛰어난 기획전략 능력으로 대선 정국에서 그의 역할에도 상당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그는 이날 당선 확정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최다선 의원이 되는 만큼 정권교체를 위해 할 일이 많을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이뤄 민주, 평화, 복지의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 고문은 2008년 1월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대표 체제가 출범하자 "한나라당 출신이 당 대표를 맡게 된 현실이 안타깝다"며 탈당했고 같은 해 2월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둬 왔다.

그의 정치 복귀는 올 총선을 앞두고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였다. 그는 불출마 이후 여의도에 진보ㆍ개혁 진영의 싱크탱크를 기치로 연구재단 '광장'을 설립하면서 야권을 측면지원했다.

2009년 10월에는 시민정치를 표방하는 '시민주권'을 만들었고 2010년 6ㆍ2 지방선거 때에는 야권 선거연합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2011년에는 총ㆍ대선 승리를 위한 야권연대 운동을 본격화했고, 민주당과 합당한 시민통합당의 전신인 '혁신과통합' 창설도 주도했다.

지난해 말 민주통합당 창당 이후 상임고문으로 정치 무대에 복귀한 그는 한명숙 대표의 간곡한 요청으로 세종시 출마 결심을 굳혔고, 국회를 떠난 지 4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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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승리…대선정국 역할론 주목
    • 입력 2012-04-12 00:54:46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이해찬 상임고문이 11일 충청권의 맹주를 자처하는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를 꺾고 세종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 고문의 승리는 김종필 전 총리의 정계 은퇴, 그리고 이회창 전 선진당 대표의 불출마로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였던 충청권의 새로운 맹주로 자리매김하는 셈이어서 주목된다. 아울러 이 고문은 이날 승리로 13~17대에 이어 당내 최다선인 6선 의원이 되게 됐다. 이런 당내 위상에 뛰어난 기획전략 능력으로 대선 정국에서 그의 역할에도 상당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그는 이날 당선 확정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최다선 의원이 되는 만큼 정권교체를 위해 할 일이 많을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이뤄 민주, 평화, 복지의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 고문은 2008년 1월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대표 체제가 출범하자 "한나라당 출신이 당 대표를 맡게 된 현실이 안타깝다"며 탈당했고 같은 해 2월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둬 왔다. 그의 정치 복귀는 올 총선을 앞두고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였다. 그는 불출마 이후 여의도에 진보ㆍ개혁 진영의 싱크탱크를 기치로 연구재단 '광장'을 설립하면서 야권을 측면지원했다. 2009년 10월에는 시민정치를 표방하는 '시민주권'을 만들었고 2010년 6ㆍ2 지방선거 때에는 야권 선거연합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2011년에는 총ㆍ대선 승리를 위한 야권연대 운동을 본격화했고, 민주당과 합당한 시민통합당의 전신인 '혁신과통합' 창설도 주도했다. 지난해 말 민주통합당 창당 이후 상임고문으로 정치 무대에 복귀한 그는 한명숙 대표의 간곡한 요청으로 세종시 출마 결심을 굳혔고, 국회를 떠난 지 4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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