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리턴매치’ 승자는

입력 2012.04.1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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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에서 벌어진 '리턴매치'는 새누리당이 차지한 지역을 민주통합당 후보가 재탈환하는 사례가 많았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리턴매치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완승'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선.후배 출신간 4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우상호 민주통합당 후보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측근인 새누리당 이성헌 의원을 꺾고 재탈환에 성공했다.

이들은 16,18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이성헌 의원이, 17대 총선에서는 우상호 전 의원이 승리하며 엎치락뒤치락 해왔다.

마찬가지로 친노(친노무현) 정치인 대 친박(친박근혜) 의원의 재대결로 시선을 끈 도봉을에서는 3선에 도전한 유인태 민주통합당 후보가 현역인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을 눌렀다.

유 후보는 참여정부에서 초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엘리트' 변호사와 야권의 486 대표주자간 3번째 격돌이 벌어진 서울 구로갑에서는 민주통합당 이인영 전 의원이 현역인 새누리당 이범래 의원을 눌러 1대1의 전적을 2대1로 돌리며 재탈환의 기쁨을 누렸다.

'BBK 저격수'들의 활약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서울 동대문을에서는 민병두 민주통합당 후보가 '여권의 대야 공격수'로 나선 홍준표 새누리당 의원을 꺾었다. 여성 후보끼리 겨뤘던 일산서구에서도 17대 비례대표를 지낸 김현미 민주통합당 후보가 5선을 노리는 새누리당 김영선 의원을 밀어내고 승리했다.

경기도내 최대 격전지로 꼽힌 고양 덕양갑에선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막판 접전 끝에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국회부의장 출신의 4선 중진 문희상 민주통합당 후보가 새누리당의 김상도 의원을 꺾고 4년전 석패를 설욕했다. 문 후보는 당시 정치 신인 돌풍을 일으켰던 김 후보에게 900여표 차로 막판 역전승 당했다.

충남 천안시갑의 경우 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인 전용학 전 의원을 3연속 꺾으며 '수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선전한 경우도 꽤 있다.

대전의 정치1번지로 꼽히는 중구에서는 새누리당의 강창희 후보가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을 상대로 3번의 리턴매치를 벌인 끝에 6선 탈환에 성공했다. 강 후보는 15대, 16대 국회까지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17~18대에서는 권 의원에게 연거푸 패했다.

부산 중동구에서 이해성 민주통합당 후보와 2번째 맞대결을 벌인 새누리당의 정의화 후보(현 국회부의장)는 4선의 저력을 발휘해 승리했다.

강원의 홍천군.횡성군에서는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민주통합당 조일현 전 의원을 누르고 수성에 성공했고, 속초시.고성군.양양군에서도 새누리당의 정문헌 전 의원이 예상 외로 선전하며 3선의 민주통합당 송훈석 의원을 꺾고 지역구를 재탈환했다.

두 후보간 소속 정당이 맞바뀐 '이색' 리턴매치로 눈길을 끈 대전 유성구에서는 이상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3위로 밀려난 송석찬 자유선진당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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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1총선 ‘리턴매치’ 승자는
    • 입력 2012-04-12 02:05:29
    연합뉴스
19대 총선에서 벌어진 '리턴매치'는 새누리당이 차지한 지역을 민주통합당 후보가 재탈환하는 사례가 많았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리턴매치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완승'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선.후배 출신간 4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우상호 민주통합당 후보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측근인 새누리당 이성헌 의원을 꺾고 재탈환에 성공했다. 이들은 16,18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이성헌 의원이, 17대 총선에서는 우상호 전 의원이 승리하며 엎치락뒤치락 해왔다. 마찬가지로 친노(친노무현) 정치인 대 친박(친박근혜) 의원의 재대결로 시선을 끈 도봉을에서는 3선에 도전한 유인태 민주통합당 후보가 현역인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을 눌렀다. 유 후보는 참여정부에서 초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엘리트' 변호사와 야권의 486 대표주자간 3번째 격돌이 벌어진 서울 구로갑에서는 민주통합당 이인영 전 의원이 현역인 새누리당 이범래 의원을 눌러 1대1의 전적을 2대1로 돌리며 재탈환의 기쁨을 누렸다. 'BBK 저격수'들의 활약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서울 동대문을에서는 민병두 민주통합당 후보가 '여권의 대야 공격수'로 나선 홍준표 새누리당 의원을 꺾었다. 여성 후보끼리 겨뤘던 일산서구에서도 17대 비례대표를 지낸 김현미 민주통합당 후보가 5선을 노리는 새누리당 김영선 의원을 밀어내고 승리했다. 경기도내 최대 격전지로 꼽힌 고양 덕양갑에선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막판 접전 끝에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국회부의장 출신의 4선 중진 문희상 민주통합당 후보가 새누리당의 김상도 의원을 꺾고 4년전 석패를 설욕했다. 문 후보는 당시 정치 신인 돌풍을 일으켰던 김 후보에게 900여표 차로 막판 역전승 당했다. 충남 천안시갑의 경우 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인 전용학 전 의원을 3연속 꺾으며 '수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선전한 경우도 꽤 있다. 대전의 정치1번지로 꼽히는 중구에서는 새누리당의 강창희 후보가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을 상대로 3번의 리턴매치를 벌인 끝에 6선 탈환에 성공했다. 강 후보는 15대, 16대 국회까지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17~18대에서는 권 의원에게 연거푸 패했다. 부산 중동구에서 이해성 민주통합당 후보와 2번째 맞대결을 벌인 새누리당의 정의화 후보(현 국회부의장)는 4선의 저력을 발휘해 승리했다. 강원의 홍천군.횡성군에서는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민주통합당 조일현 전 의원을 누르고 수성에 성공했고, 속초시.고성군.양양군에서도 새누리당의 정문헌 전 의원이 예상 외로 선전하며 3선의 민주통합당 송훈석 의원을 꺾고 지역구를 재탈환했다. 두 후보간 소속 정당이 맞바뀐 '이색' 리턴매치로 눈길을 끈 대전 유성구에서는 이상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3위로 밀려난 송석찬 자유선진당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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