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5석’ 몰락…심대평 대표 사퇴

입력 2012.04.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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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청권의 맹주를 자처하던 자유선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5석을 얻는데 그쳐 당의 존립을 걱정해야 할 처지로 내몰렸습니다.

심대평 대표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대 총선에서 열여덟 석을 얻으며 제3당으로 도약했던 자유선진당.

한때 창조한국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해 원내 캐스팅 보트를 쥐기도 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5석으로 몰락했습니다.

18대 때 8석을 휩쓸었던 충남에서 단 3석, 대전에선 아예 당선자를 내지 못했습니다.

당 간판인 심대평 대표가 세종시에서 큰 표차로 낙선한 것도 뼈아팠습니다.

<녹취> 문정림(자유선진당 대변인) : "지역민과 국민의 질책이라 받아들이고 저희들은 더욱 겸허한 자세도 도약하겠습니다."

선진당은 그간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데다, 이회창 전 대표와 심대평 대표 사이의 갈등 속에 탈당자가 속출했습니다.

지역 정서에만 호소한 선거전도 대선 전초전 격인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습니다.

결국, 심대평 대표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녹취> 심대평(자유선진당 대표) : "국민께 신뢰받고 선택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해서 당대표로써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

구심점을 잃은 선진당은 일단 다른 당과의 연대를 통해 대선 국면에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존재감으로는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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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선진당, ‘5석’ 몰락…심대평 대표 사퇴
    • 입력 2012-04-12 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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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청권의 맹주를 자처하던 자유선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5석을 얻는데 그쳐 당의 존립을 걱정해야 할 처지로 내몰렸습니다. 심대평 대표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대 총선에서 열여덟 석을 얻으며 제3당으로 도약했던 자유선진당. 한때 창조한국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해 원내 캐스팅 보트를 쥐기도 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5석으로 몰락했습니다. 18대 때 8석을 휩쓸었던 충남에서 단 3석, 대전에선 아예 당선자를 내지 못했습니다. 당 간판인 심대평 대표가 세종시에서 큰 표차로 낙선한 것도 뼈아팠습니다. <녹취> 문정림(자유선진당 대변인) : "지역민과 국민의 질책이라 받아들이고 저희들은 더욱 겸허한 자세도 도약하겠습니다." 선진당은 그간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데다, 이회창 전 대표와 심대평 대표 사이의 갈등 속에 탈당자가 속출했습니다. 지역 정서에만 호소한 선거전도 대선 전초전 격인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습니다. 결국, 심대평 대표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녹취> 심대평(자유선진당 대표) : "국민께 신뢰받고 선택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해서 당대표로써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 구심점을 잃은 선진당은 일단 다른 당과의 연대를 통해 대선 국면에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존재감으로는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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