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폭우 피해, 차수판으로 막는다

입력 2012.04.13 (08:27) 수정 2012.04.1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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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후변화로 갈수록 폭우가 잦아지는데요, 특히 도시의 주택들에 순식간에 빗물이 넘쳐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문 앞에 간단한 철판만 설치해도 침수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 갑작스런 폭우에 우면산 아래 마을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문을 통해 주택 안으로 빗물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차수판, 길이 2,3미터에 높이 40센티미터인 철판입니다.

문 앞 홈에 끼워 넣기만 하면 설치가 끝납니다.

청소용 물차에서 물을 뿜어내 폭우 상황을 재연합니다.

갑자기 밀어닥친 물, 하지만, 차수판이 물길을 차단해 집안은 안전합니다.

<인터뷰> 김정임(전원마을 주민) : "우선 일차적으로 많은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일단 급하게 들어오는 물은 충분히 막을 수 있죠..."

상습 침수 지역인 저지대 건물 앞에는 두 배 높은 80센티미터짜리 차수판을 설치합니다.

이러한 차수판 설치 작업은 우기 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저지대 주택 뿐만 아니라 상가와 공동주택 등에 대해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차수판은 건물 침수만을 막을 뿐, 근본적인 홍수 대책은 아닙니다.

<녹취> 진익철(서울 서초구청장) : "(폭우로)한강 물이 차면 서초 지역으로 역류하도록 돼 있습니다. 지대가 낮으니까...중장기적으로 강남역에서 한강까지 대심도 터널을 뚫는다던지..."

이번에 차수판이 설치되는 곳은 지난해 폭우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는 아직 차수판 설치 계획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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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폭우 피해, 차수판으로 막는다
    • 입력 2012-04-13 08:27:36
    • 수정2012-04-13 19: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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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후변화로 갈수록 폭우가 잦아지는데요, 특히 도시의 주택들에 순식간에 빗물이 넘쳐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문 앞에 간단한 철판만 설치해도 침수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 갑작스런 폭우에 우면산 아래 마을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문을 통해 주택 안으로 빗물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차수판, 길이 2,3미터에 높이 40센티미터인 철판입니다. 문 앞 홈에 끼워 넣기만 하면 설치가 끝납니다. 청소용 물차에서 물을 뿜어내 폭우 상황을 재연합니다. 갑자기 밀어닥친 물, 하지만, 차수판이 물길을 차단해 집안은 안전합니다. <인터뷰> 김정임(전원마을 주민) : "우선 일차적으로 많은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일단 급하게 들어오는 물은 충분히 막을 수 있죠..." 상습 침수 지역인 저지대 건물 앞에는 두 배 높은 80센티미터짜리 차수판을 설치합니다. 이러한 차수판 설치 작업은 우기 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저지대 주택 뿐만 아니라 상가와 공동주택 등에 대해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차수판은 건물 침수만을 막을 뿐, 근본적인 홍수 대책은 아닙니다. <녹취> 진익철(서울 서초구청장) : "(폭우로)한강 물이 차면 서초 지역으로 역류하도록 돼 있습니다. 지대가 낮으니까...중장기적으로 강남역에서 한강까지 대심도 터널을 뚫는다던지..." 이번에 차수판이 설치되는 곳은 지난해 폭우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는 아직 차수판 설치 계획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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