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다양한 미사일 보유…종류는?

<앵커 멘트>

북한은 단거리에서 중장거리 미사일까지 거리별로 다양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종류를 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1970년대에 스커드 미사일을 해외로부터 들여오면서 본격적인 미사일 개발을 시작합니다.

1980년대에 들어 북한은 자체기술로 단거리 미사일을 만들어 실전 배치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만들어진 스커드B는 사정거리 300km, 스커드C는 사정거리 500km로 한반도 모든 지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1990년대 들어 북한은 일본까지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 1300km의 노동미사일을 실전 배치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기 시작합니다.

또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시작해 1998년에는 사거리 2500km로 추정되는 대포동 1호를 시험발사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 북한은 본격적으로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게 됩니다.

사거리 3000km 이상인 무수단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고, 2006년에는 사거리 6700km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포동 2호를 발사했습니다.

한반도를 포함한 일본과 타이완, 괌 등 주변국들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 능력을 갖게 된 겁니다.

2009년에는 최대 사거리 만 킬로미터로 추정되는 광명성 2호를 쏘았고, 이번 광명성 3호 발사로 장거리 미사일 개발 야욕을 이어갔습니다.

전쟁이 일어날 경우 북한은 주요 군사시설과 인구가 밀접한 대도시를 목표로 탄도미사일을 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탄도미사일에는 고폭탄과 화학탄을 실을 수 있어 떨어진 곳에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 미사일의 경우 이동발사대에 탑재해 은밀하게 움직이며 쏠 수 있어 대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북한은 다량의 핵무기를 실을 수 있도록 크기가 작으면서도 멀리 나가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