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움 속 차분한 단동…어민들 출어 중단

입력 2012.04.13 (08:36) 수정 2012.04.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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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중국과 북한의 접경 지역의 분위기를 알아봅니다.

단동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손관수 특파원, 단동에서 발사기지가 있는 동창리는 지근거리 아닙니까?

<리포트>

그렇습니다.

이곳 단동에서 압록강을 건너면 신의주, 다음이 용천군,염주군 그다음이 바로 발사기지가 위치한 동창리가 있는 철산군입니다.

직선거리로는 50킬로미터가 조금 넘는 그런 지근 거리입니다.

이곳 단동은 압록강 하류에 위치해 있어 하류 끝부분에서 북한을 보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를 아스라히 가늠해 볼 수 있을 정돕니다.

또 이곳 단동은 대북 무역, 물류의 중심지라 북한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발사전부터 이같은 소식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단동 시민들은 북한의 위성 발사 소식에 놀라워하며 향후 파장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행위를 안보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적었고, 발사한 것이 위성이라면 내정문제 아니냐, 그럴수도 있는 것 같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어민들은 출어가 제한되고 있습니다. 압록강 하류에서 단동항으로 이어지는 어선들의 정박지를 죽 돌아봤는데 대부분 출어를 하지 않고 정비만 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어민은 몇일전 변방부대에서 북한에서 뭔가를 발사한다며 당분간 출어하지 말라는 것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전파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고..

어떤 선주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자 함부로 말할수 없다,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해 지시가 있었음을 간접적으로라나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압록강 철교를 이용한 대북 교역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고, 오히려 4월15일,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른바 태양절 행사 준비를 위한 물품 운반 차량들까지 더해지며 물동량이 더 늘었다는게 이곳 소식통들의 전언입니다.

지금까지 단동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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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중국과 북한의 접경 지역의 분위기를 알아봅니다. 단동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손관수 특파원, 단동에서 발사기지가 있는 동창리는 지근거리 아닙니까? <리포트> 그렇습니다. 이곳 단동에서 압록강을 건너면 신의주, 다음이 용천군,염주군 그다음이 바로 발사기지가 위치한 동창리가 있는 철산군입니다. 직선거리로는 50킬로미터가 조금 넘는 그런 지근 거리입니다. 이곳 단동은 압록강 하류에 위치해 있어 하류 끝부분에서 북한을 보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를 아스라히 가늠해 볼 수 있을 정돕니다. 또 이곳 단동은 대북 무역, 물류의 중심지라 북한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발사전부터 이같은 소식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단동 시민들은 북한의 위성 발사 소식에 놀라워하며 향후 파장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행위를 안보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적었고, 발사한 것이 위성이라면 내정문제 아니냐, 그럴수도 있는 것 같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어민들은 출어가 제한되고 있습니다. 압록강 하류에서 단동항으로 이어지는 어선들의 정박지를 죽 돌아봤는데 대부분 출어를 하지 않고 정비만 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어민은 몇일전 변방부대에서 북한에서 뭔가를 발사한다며 당분간 출어하지 말라는 것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전파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고.. 어떤 선주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자 함부로 말할수 없다,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해 지시가 있었음을 간접적으로라나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압록강 철교를 이용한 대북 교역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고, 오히려 4월15일,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른바 태양절 행사 준비를 위한 물품 운반 차량들까지 더해지며 물동량이 더 늘었다는게 이곳 소식통들의 전언입니다. 지금까지 단동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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