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 대비태세…‘파괴조치명령’ 발령

<앵커 멘트>

북한이 예고했던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관련 소식을 뉴스 속보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 연결합니다.,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북한 로켓 발사소식을 보도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일본의 NHK 방송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방금 전부터 방송하고 있습니다.

NHK 방송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다고 먼저 자막으로 방송한데 이어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관련 뉴스 특보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NHK 방송은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예고 첫날인 오늘 방금전 로켓을 발사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른 방송들도 현재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북한 로켓 발사 관련 뉴스 특보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북한의 로켓 추진체가 오키나와현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만의 하나 로켓이 섬이나 인근 바다에 추락할 경우에 대비해 오키나와현 등은 긴급 대비 태세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로켓이 궤도를 벗어나 파편 등이 일본 영토에 떨어질 걸로 우려되면 요격할 수 있는 파괴조치명령을 발령해놓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정상궤도로 날아가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고, 따라서 일본의 요격 여부 역시 당초엔 발사 10분 안에 성패 여부를 알수 있을 거라고 했지만, 관련 정보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총리실은 로켓 발사 직후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고, 로켓이 가까이 통과할 걸로 보이는 지자체 주민들에게는 긴급 경보시스템을 통해 발사 사실을 알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와 공조한 후속조치는 물론 독자적인 추가 제재 의사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