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움 속 차분한 단동…어민들 출어 중단

입력 2012.04.13 (13:16) 수정 2012.04.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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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중국과 북한의 접경 지역의 분위기를 알아봅니다.

단동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손관수 특파원, 단동 지역은 오늘 안개가 매우 짙게 끼었다는데, 그렇다면 동창리 발사기지 부근도 좋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추정이 있다구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이곳시간 6시 39분쯤에는 앞이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짙었습니다.

이곳에서 철산군 동창리가 불과 50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발사 시각 동창리 주변의 날씨도 썩 좋지는 않았을 것이라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로켓 발사 소식에 이곳 시민들은 이렇게 날씨가 좋지 않은데 정말 발사를 했느냐, 성공은 했느냐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전세계가 그렇게 만류하는데도 결국 하는 걸 보면 북한은 정말 자기 주장이 강한 나라인 것 같다, 중국이 그렇게 잘해 주는데 너무 하는 것 아니냐, 아직은 북한의 발사 기술이 부족한 것 같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출어가 제한되고 있었습니다.

어민들은 변방부대에서 당분간 출어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전파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정부가 만일에 있을 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압록강 철교를 이용해 북한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차량 행렬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변경 무역 차량, 또 북한에 대한 중국의 지원 물자, 모레로 다가온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른바 태양절 행사 준비를 위한 물품 운반 차량들이라고 이곳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단동지역은 안개가 더디게 겉히고 있어 평소엔 눈앞에 볼 수 있었던 신의주 지역도 매우 흐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단동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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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라움 속 차분한 단동…어민들 출어 중단
    • 입력 2012-04-13 13:16:53
    • 수정2012-04-13 17: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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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중국과 북한의 접경 지역의 분위기를 알아봅니다. 단동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손관수 특파원, 단동 지역은 오늘 안개가 매우 짙게 끼었다는데, 그렇다면 동창리 발사기지 부근도 좋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추정이 있다구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이곳시간 6시 39분쯤에는 앞이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짙었습니다. 이곳에서 철산군 동창리가 불과 50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발사 시각 동창리 주변의 날씨도 썩 좋지는 않았을 것이라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로켓 발사 소식에 이곳 시민들은 이렇게 날씨가 좋지 않은데 정말 발사를 했느냐, 성공은 했느냐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전세계가 그렇게 만류하는데도 결국 하는 걸 보면 북한은 정말 자기 주장이 강한 나라인 것 같다, 중국이 그렇게 잘해 주는데 너무 하는 것 아니냐, 아직은 북한의 발사 기술이 부족한 것 같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출어가 제한되고 있었습니다. 어민들은 변방부대에서 당분간 출어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전파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정부가 만일에 있을 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압록강 철교를 이용해 북한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차량 행렬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변경 무역 차량, 또 북한에 대한 중국의 지원 물자, 모레로 다가온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른바 태양절 행사 준비를 위한 물품 운반 차량들이라고 이곳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단동지역은 안개가 더디게 겉히고 있어 평소엔 눈앞에 볼 수 있었던 신의주 지역도 매우 흐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단동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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