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에 강한 국산 꽃 ‘칼라’ 신품종 개발

입력 2012.04.13 (22:04) 수정 2012.04.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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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식 같은 행사에 많이 쓰이는 꽃으로 칼라라는 꽃이 있는데요.

바이러스에 너무 약해 재배하기가 까다로웠는데 이런 약점을 보완한 국산 칼라 신품종이 개발됐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른 줄기를 비집고 나온 하얀 꽃송이가 탐스럽습니다.

꽃대가 길고 꽃 모양이 우아해 결혼식 등에서 장식용으로 큰 인기인 '칼라' 꽃입니다.

그러나 외래종인 칼라는 줄기부터 뿌리까지 썩는 무름병에 유난히 약한 탓에 생산성이 떨어집니다.

<인터뷰> 김동규(칼라 재배 농민) : "잎 전체가 노랗게 변해요. 그냥 싹 쓸리면서 넘어가요. 그러니까 뭐 거의 포기한다고 봐야죠."

농촌진흥청이 이런 약점을 보완한 국산 칼라 품종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실키화이트와 몽블랑, 화이트큐티 등 이름도 신선한 3개 품종입니다.

실제 바이러스 저항성 실험을 한 결과, 국산 칼라는 외래 품종보다 무름병에 감염됐을 때 생존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꽃 모양이 예쁘고 재배하기가 쉬워 수출길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장향영(박사/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 : "저희가 병이 없는 묘를 육성해가지고 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해서 2천17년까지는 20%를 보급할 계획."

바이러스에 강한 국산 칼라 품종이 화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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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에 강한 국산 꽃 ‘칼라’ 신품종 개발
    • 입력 2012-04-13 22:04:40
    • 수정2012-04-14 08: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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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식 같은 행사에 많이 쓰이는 꽃으로 칼라라는 꽃이 있는데요. 바이러스에 너무 약해 재배하기가 까다로웠는데 이런 약점을 보완한 국산 칼라 신품종이 개발됐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른 줄기를 비집고 나온 하얀 꽃송이가 탐스럽습니다. 꽃대가 길고 꽃 모양이 우아해 결혼식 등에서 장식용으로 큰 인기인 '칼라' 꽃입니다. 그러나 외래종인 칼라는 줄기부터 뿌리까지 썩는 무름병에 유난히 약한 탓에 생산성이 떨어집니다. <인터뷰> 김동규(칼라 재배 농민) : "잎 전체가 노랗게 변해요. 그냥 싹 쓸리면서 넘어가요. 그러니까 뭐 거의 포기한다고 봐야죠." 농촌진흥청이 이런 약점을 보완한 국산 칼라 품종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실키화이트와 몽블랑, 화이트큐티 등 이름도 신선한 3개 품종입니다. 실제 바이러스 저항성 실험을 한 결과, 국산 칼라는 외래 품종보다 무름병에 감염됐을 때 생존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꽃 모양이 예쁘고 재배하기가 쉬워 수출길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장향영(박사/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 : "저희가 병이 없는 묘를 육성해가지고 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해서 2천17년까지는 20%를 보급할 계획." 바이러스에 강한 국산 칼라 품종이 화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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