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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오바마-롬니 대결 개막
입력 2012.04.15 (10:32) 수정 2012.04.15 (11:00) 특파원 현장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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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특파원 현장보고입니다.

골프대회 하나로 도시 전체가 1년을 먹고 사는 곳, 마스터스 개최지인 미국 오거스타를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대홍수를 겪었던 태국이 이번엔 가뭄이라는 또 하나의 재해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총선이 끝나고, 이제 우리 정치권도 서서히 대선 정국으로 옮겨갈 텐데요, 미국에서도 대선을 7달이나 남겨둔 지금 벌써부터 주자들 간 공방이 거세지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예, 미 대선 선거 주자가 사실상 확정됐죠? 민주당에선 오바마 현 대통령, 그리고 공화당 후보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입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궁금한 점 짚어보겠습니다. 이춘호 특파원!


<질문> 북한 로켓발사 후속 취재로 연일 바쁜 것 같은데, 오늘은 미 대선으로 화제를 잡았습니다. 공화당에서 롬니 후보와 팽팽히 맞서왔던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갑자기 사퇴했는데, 이유가 있겠죠?

<답변>

가족을 대동한 기자회견에서 샌토럼 후보는 세살난 딸의 건강 문제를 사퇴 이유로 들었습니다.

선천성 질병을 앓고 있는 막내딸을 돌보기 위해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자금 압박이 가장 큰 이유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지난 3일 위스콘신주까지 내리 3 연패를 당한데 이어 고향인 펜실베니아주 여론조사에서까지 롬니 후보에게 뒤지면서 후원금이 급속도로 줄었다는 얘깁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공화당 내부 분위기인데요 적전 분열로 오바마 대통령만 유리해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부시 가문 등 공화당 지도부가 일제히 롬니 지지를 공개 표명했습니다.

샌토럼 본인으로서도 차기 주자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킨 만큼 지금 사퇴해도 손해 볼게 없다는게 중평입니다.

<질문> 오바마 대 롬니, 이 대결구도가 정해지자마자 주자들간 공방이 불을 뿜기 시작했죠? ‘치열한 싸움의 주제’, 무엇인가요?

<답변>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되자마자 먼저 선제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번주가 마침 세금 신고 기한인점을 감안해 롬니의 세금 문제를 건드렸습니다.

롬니가 사모 펀드를 설립해 엄청난 돈을 벌고도 지난 2년간 개인 소득세는 평균적인 미국인보다 낮은 13.9%만 냈다는 점을 물고 늘어진 겁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부유세는 공평 과세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듯 단순한 부의 재분배가 아닙니다. 공정성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과도 관련된 문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백만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해서는 최저 30%의 세금을 물리는 부유세 법안을 의회에 제출해놓고 있지만 공화당의 벽에 막힌 상태입니다.

따라서 롬니의 세금 문제를 공론화함으로써 롬니는 부유층 자신은 서민층을 대변한다는 이미지를 확실히 심겠다는 계산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우상인 레이건 전 대통령도 부유층 과세를 제안했었다면서 이 문제를 대선 최대 쟁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질문> 정책 경쟁, 인물 경쟁, 그런 것인데 롬니 후보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답변>

롬니 후보는 자신이 성공한 사업가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즉 가장 시급한 현안인 경제 문제를 다룰 능력은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얘깁니다. 부유세 도입에 대해서도

경제 회복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부유층 과세는 성장 동력을 훼손시켜 일자리 창출을 억누를 우려가 있다고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녹취>롬니(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예산 균형을 달성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 저는 중소기업과 일자리 그리고 남녀 모두를 위한 최고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실패 책임론을 끈질지게 제기함으로써 이번 대선을 경제 선거로 몰아가겠다는 계산입니다.

마침 미국인들에게 민감한 휘발유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도 롬니에게는 호재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고 신규 일자리가 꾸준히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롬니 후보가 경제만으로는 일방적인 우위를 주장하기 어렵게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질문> 지지율이라든가, 현재 판세도 궁금한데, 어떤가요?

<답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에게 줄곧 우세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 방송이 지난주 조사한 여론조사를 보면 당장 선거가 있을 경우 51대 44%로 오바마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경제 문제에 대해서만 롬니가 오바마에게 우위를 보였을뿐 정치,외교,사회 등 다른 현안에서는 오바마가 모두 이기는것으로 나왔습니다.

여성,젊은층,고학력 계층에서도 오바마가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의 지지율이 46%에 불과해 같은 시점 기준으로 클린턴 전 대통령이나 부시 전 대통령보다 많이 낮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이 경선 후유증을 털어내고 롬니를 중심으로 뭉칠 경우 올 대선이 막상막하가 될 것이라는데 이론이 없습니다.

예, 이춘호 특파원, 잘 들었습니다.
  • 미국 대선…오바마-롬니 대결 개막
    • 입력 2012-04-15 10:32:08
    • 수정2012-04-15 11:00:51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특파원 현장보고입니다.

골프대회 하나로 도시 전체가 1년을 먹고 사는 곳, 마스터스 개최지인 미국 오거스타를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대홍수를 겪었던 태국이 이번엔 가뭄이라는 또 하나의 재해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총선이 끝나고, 이제 우리 정치권도 서서히 대선 정국으로 옮겨갈 텐데요, 미국에서도 대선을 7달이나 남겨둔 지금 벌써부터 주자들 간 공방이 거세지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예, 미 대선 선거 주자가 사실상 확정됐죠? 민주당에선 오바마 현 대통령, 그리고 공화당 후보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입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궁금한 점 짚어보겠습니다. 이춘호 특파원!


<질문> 북한 로켓발사 후속 취재로 연일 바쁜 것 같은데, 오늘은 미 대선으로 화제를 잡았습니다. 공화당에서 롬니 후보와 팽팽히 맞서왔던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갑자기 사퇴했는데, 이유가 있겠죠?

<답변>

가족을 대동한 기자회견에서 샌토럼 후보는 세살난 딸의 건강 문제를 사퇴 이유로 들었습니다.

선천성 질병을 앓고 있는 막내딸을 돌보기 위해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자금 압박이 가장 큰 이유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지난 3일 위스콘신주까지 내리 3 연패를 당한데 이어 고향인 펜실베니아주 여론조사에서까지 롬니 후보에게 뒤지면서 후원금이 급속도로 줄었다는 얘깁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공화당 내부 분위기인데요 적전 분열로 오바마 대통령만 유리해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부시 가문 등 공화당 지도부가 일제히 롬니 지지를 공개 표명했습니다.

샌토럼 본인으로서도 차기 주자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킨 만큼 지금 사퇴해도 손해 볼게 없다는게 중평입니다.

<질문> 오바마 대 롬니, 이 대결구도가 정해지자마자 주자들간 공방이 불을 뿜기 시작했죠? ‘치열한 싸움의 주제’, 무엇인가요?

<답변>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되자마자 먼저 선제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번주가 마침 세금 신고 기한인점을 감안해 롬니의 세금 문제를 건드렸습니다.

롬니가 사모 펀드를 설립해 엄청난 돈을 벌고도 지난 2년간 개인 소득세는 평균적인 미국인보다 낮은 13.9%만 냈다는 점을 물고 늘어진 겁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부유세는 공평 과세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듯 단순한 부의 재분배가 아닙니다. 공정성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과도 관련된 문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백만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해서는 최저 30%의 세금을 물리는 부유세 법안을 의회에 제출해놓고 있지만 공화당의 벽에 막힌 상태입니다.

따라서 롬니의 세금 문제를 공론화함으로써 롬니는 부유층 자신은 서민층을 대변한다는 이미지를 확실히 심겠다는 계산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우상인 레이건 전 대통령도 부유층 과세를 제안했었다면서 이 문제를 대선 최대 쟁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질문> 정책 경쟁, 인물 경쟁, 그런 것인데 롬니 후보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답변>

롬니 후보는 자신이 성공한 사업가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즉 가장 시급한 현안인 경제 문제를 다룰 능력은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얘깁니다. 부유세 도입에 대해서도

경제 회복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부유층 과세는 성장 동력을 훼손시켜 일자리 창출을 억누를 우려가 있다고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녹취>롬니(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예산 균형을 달성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 저는 중소기업과 일자리 그리고 남녀 모두를 위한 최고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실패 책임론을 끈질지게 제기함으로써 이번 대선을 경제 선거로 몰아가겠다는 계산입니다.

마침 미국인들에게 민감한 휘발유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도 롬니에게는 호재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고 신규 일자리가 꾸준히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롬니 후보가 경제만으로는 일방적인 우위를 주장하기 어렵게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질문> 지지율이라든가, 현재 판세도 궁금한데, 어떤가요?

<답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에게 줄곧 우세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 방송이 지난주 조사한 여론조사를 보면 당장 선거가 있을 경우 51대 44%로 오바마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경제 문제에 대해서만 롬니가 오바마에게 우위를 보였을뿐 정치,외교,사회 등 다른 현안에서는 오바마가 모두 이기는것으로 나왔습니다.

여성,젊은층,고학력 계층에서도 오바마가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의 지지율이 46%에 불과해 같은 시점 기준으로 클린턴 전 대통령이나 부시 전 대통령보다 많이 낮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이 경선 후유증을 털어내고 롬니를 중심으로 뭉칠 경우 올 대선이 막상막하가 될 것이라는데 이론이 없습니다.

예, 이춘호 특파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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