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경기 불확실…하반기 회복?

입력 2012.04.17 (09:07) 수정 2012.04.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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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성장 전망치를 내린 건 중국 등 세계경제가 둔화돼 우리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더 타격을 받을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하반기에는 성장이 좀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는 않습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달 중국 수출액은 110억 달러. 1년 전보다 4.1% 줄었습니다.

중국의 성장 둔화가 주된 원인입니다.

올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8.1%,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인터뷰>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최근 중국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어서 면밀한 원인분석과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여기에 유로존 경기 부진이 세계경제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경제 버팀목, 수출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0%대였던 수출 증가율은 올해는 4.8%로 반토막 날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예측입니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도 문제입니다.

한은은 당초 배럴당 102달러로 추정했던 올해 평균 원유도입 단가를 118달러로 15% 가량 높여 잡았습니다.

<인터뷰>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수출부진 등 대외 불안요인 외에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시장 급랭 등 대내요인도 잘 풀리지 않고 있어 경기가 매우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하반기부터 세계 경제가 바닥을 치고 국내 민간소비도 회복세로 예상되지만 국제유가 등 대외변수가 더 나빠질 경우 회복은 더뎌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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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성장 전망치를 내린 건 중국 등 세계경제가 둔화돼 우리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더 타격을 받을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하반기에는 성장이 좀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는 않습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달 중국 수출액은 110억 달러. 1년 전보다 4.1% 줄었습니다. 중국의 성장 둔화가 주된 원인입니다. 올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8.1%,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인터뷰>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최근 중국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어서 면밀한 원인분석과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여기에 유로존 경기 부진이 세계경제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경제 버팀목, 수출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0%대였던 수출 증가율은 올해는 4.8%로 반토막 날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예측입니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도 문제입니다. 한은은 당초 배럴당 102달러로 추정했던 올해 평균 원유도입 단가를 118달러로 15% 가량 높여 잡았습니다. <인터뷰>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수출부진 등 대외 불안요인 외에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시장 급랭 등 대내요인도 잘 풀리지 않고 있어 경기가 매우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하반기부터 세계 경제가 바닥을 치고 국내 민간소비도 회복세로 예상되지만 국제유가 등 대외변수가 더 나빠질 경우 회복은 더뎌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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