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비무장 대학생에게 ‘100발 총격’ 논란
입력 2012.04.19 (13:16)
수정 2012.04.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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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경찰이 비무장 대학생에게 무려 100발의 총탄을 퍼부어 숨지게 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캘리포니아 노스리지의 도로에서 대학생 19살 압둘 아리안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자동차를 몰다 경찰의 추격을 받자 차에서 내려 도망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오말(피해자 친척) : “경찰 9명에게 쫓기는 19살 아이가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겠습니까. 그 나이의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그 심정을 이해할 겁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경찰의 투항 권고를 무시하고 도주하면서 경찰을 향해 두 손을 뻗어 총을 쏘는 듯한 행동을 취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911 전화 녹음에도 "나는 총을 갖고 있다"면서 "경찰이 두렵지 않다"라고 말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실제로 아리안이 달아나면서 두 차례 뒤돌아서서 경찰을 향해 두 손을 뻗었습니다.
경찰의 해명에 손을 들어줬던 여론은 그러나 아리안이 총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사매하(피해자 고모) : “그 아이는 단지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 휴대전화로는 그 누구도 위협할 수 없고 그 누구도 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정당한 대응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 위원회는 부문별한 총기 사용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리안 가족은 로스앤젤레스 시청을 상대로 총탄 한 발당 100만 달러, 또는 1억 2천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경찰이 비무장 대학생에게 무려 100발의 총탄을 퍼부어 숨지게 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캘리포니아 노스리지의 도로에서 대학생 19살 압둘 아리안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자동차를 몰다 경찰의 추격을 받자 차에서 내려 도망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오말(피해자 친척) : “경찰 9명에게 쫓기는 19살 아이가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겠습니까. 그 나이의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그 심정을 이해할 겁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경찰의 투항 권고를 무시하고 도주하면서 경찰을 향해 두 손을 뻗어 총을 쏘는 듯한 행동을 취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911 전화 녹음에도 "나는 총을 갖고 있다"면서 "경찰이 두렵지 않다"라고 말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실제로 아리안이 달아나면서 두 차례 뒤돌아서서 경찰을 향해 두 손을 뻗었습니다.
경찰의 해명에 손을 들어줬던 여론은 그러나 아리안이 총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사매하(피해자 고모) : “그 아이는 단지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 휴대전화로는 그 누구도 위협할 수 없고 그 누구도 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정당한 대응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 위원회는 부문별한 총기 사용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리안 가족은 로스앤젤레스 시청을 상대로 총탄 한 발당 100만 달러, 또는 1억 2천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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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경찰, 비무장 대학생에게 ‘100발 총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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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4-19 13:16:20
- 수정2012-04-19 22:45:00
<앵커 멘트>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경찰이 비무장 대학생에게 무려 100발의 총탄을 퍼부어 숨지게 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캘리포니아 노스리지의 도로에서 대학생 19살 압둘 아리안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자동차를 몰다 경찰의 추격을 받자 차에서 내려 도망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오말(피해자 친척) : “경찰 9명에게 쫓기는 19살 아이가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겠습니까. 그 나이의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그 심정을 이해할 겁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경찰의 투항 권고를 무시하고 도주하면서 경찰을 향해 두 손을 뻗어 총을 쏘는 듯한 행동을 취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911 전화 녹음에도 "나는 총을 갖고 있다"면서 "경찰이 두렵지 않다"라고 말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실제로 아리안이 달아나면서 두 차례 뒤돌아서서 경찰을 향해 두 손을 뻗었습니다.
경찰의 해명에 손을 들어줬던 여론은 그러나 아리안이 총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사매하(피해자 고모) : “그 아이는 단지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 휴대전화로는 그 누구도 위협할 수 없고 그 누구도 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정당한 대응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 위원회는 부문별한 총기 사용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리안 가족은 로스앤젤레스 시청을 상대로 총탄 한 발당 100만 달러, 또는 1억 2천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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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환 기자 p-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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