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 연령 男 31·女 29…‘여성 연상’ 15% 돌파

입력 2012.04.19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대가 변하면서 혼인 문화도 달라졌습니다.

여성이 초혼하는 평균 나이가 만 29세를 넘어서는가 하면 여성이 연상인 혼인의 비중이 15%를 처음 넘어섰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남성 : "연상이 배우자가 돼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인터뷰>여성 "미래를 위해서라면 연하라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인터뷰> 여성 : "남자가 연하인 건 별로 맘에 안 들어요." <인터뷰>여성 "전 남자가 연하였으면 좋겠는데, 뭐 여자라고 어린 남자랑 살면 안되는 건 아니잖아요."

지난해 결혼한 초혼 부부 중 여성이 연상인 경우는 15%, 7쌍 중 1쌍꼴로 사상 최고치입니다.

동갑은 16%, 남성이 연상인 경우는 68%입니다.

초혼 평균연령은 계속 올라가 남성은 31.9세, 여성은 29.1세.

여성도 우리 나이로 평균 서른살을 넘겨 결혼한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서운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학력이 다 수준이 올라갔잖아요. 경제활동 진입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다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초혼과 재혼의 비중은 어떨까요?

지난해 남녀 모두 초혼은 78.6%로 9년 만에 최고였고 남녀 모두 재혼은 11.5%로 10년 만에 최저였습니다.

초혼 남성과 재혼 여성과의 혼인은 30년 전 1.2%였지만 지난해 6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교육수준이 높은 경우는 30년 전 2.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4.6%까지 급증했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경우와 거의 같습니다.

같은 지역 출신 간의 혼인 비중은 영남이 60%를 넘어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 호남 등의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30년 전에 비하면 그 비중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정근(삼성경제연구소 수석) : "도시화되면서 지역 간 이질성이 옛날에 비해서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출신 지역 내 혼인 비중은 30년 전에 비해 아주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국 남성과 혼인한 외국 여성은 지난해 베트남이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1만 4천여 건으로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감소했지만 50대 이상의 이혼은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초혼 연령 男 31·女 29…‘여성 연상’ 15% 돌파
    • 입력 2012-04-19 22:02:30
    뉴스 9
<앵커 멘트> 시대가 변하면서 혼인 문화도 달라졌습니다. 여성이 초혼하는 평균 나이가 만 29세를 넘어서는가 하면 여성이 연상인 혼인의 비중이 15%를 처음 넘어섰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남성 : "연상이 배우자가 돼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인터뷰>여성 "미래를 위해서라면 연하라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인터뷰> 여성 : "남자가 연하인 건 별로 맘에 안 들어요." <인터뷰>여성 "전 남자가 연하였으면 좋겠는데, 뭐 여자라고 어린 남자랑 살면 안되는 건 아니잖아요." 지난해 결혼한 초혼 부부 중 여성이 연상인 경우는 15%, 7쌍 중 1쌍꼴로 사상 최고치입니다. 동갑은 16%, 남성이 연상인 경우는 68%입니다. 초혼 평균연령은 계속 올라가 남성은 31.9세, 여성은 29.1세. 여성도 우리 나이로 평균 서른살을 넘겨 결혼한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서운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학력이 다 수준이 올라갔잖아요. 경제활동 진입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다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초혼과 재혼의 비중은 어떨까요? 지난해 남녀 모두 초혼은 78.6%로 9년 만에 최고였고 남녀 모두 재혼은 11.5%로 10년 만에 최저였습니다. 초혼 남성과 재혼 여성과의 혼인은 30년 전 1.2%였지만 지난해 6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교육수준이 높은 경우는 30년 전 2.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4.6%까지 급증했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경우와 거의 같습니다. 같은 지역 출신 간의 혼인 비중은 영남이 60%를 넘어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 호남 등의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30년 전에 비하면 그 비중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정근(삼성경제연구소 수석) : "도시화되면서 지역 간 이질성이 옛날에 비해서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출신 지역 내 혼인 비중은 30년 전에 비해 아주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국 남성과 혼인한 외국 여성은 지난해 베트남이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1만 4천여 건으로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감소했지만 50대 이상의 이혼은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