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초·산나물 혼동하지 마세요”

입력 2012.04.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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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밥상에는 봄나물 한 두 가지만 올라와도 식욕을 돋우기 좋은데요,

하지만, 산나물인 줄 알고 잘못 먹었다가 탈이 나는 사례가 4-5월에 가장 많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철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야생 식물들,

하지만, 독초와 산나물은 생김새만 보고는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먹을 수 있는 나물 중에도 먹으면 안 되는 부위가 따로 있고, 조리만 잘못해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흔히 산나물과 헷갈리는 독초는 '여로'와 '동의나물', '자리공' 등입니다.

산나물을 닮은 독초의 감별법은 이렇습니다.

독초인 '여로'는 잎에 털이 많고 잎맥이 나란히 뻗어 깊은 주름이 있는데, 털과 주름이 없는 '원추리'와 구별됩니다.

또 '동의나물'은 잎이 두껍고 표면에 광택이 있어 부드러운 털로 덮여있는 '곰취잎'과 차이가 있습니다.

'산마늘'은 마늘 냄새가 강하고, 한 줄기에 잎이 2-3장씩 달리지만, '박새'는 잎의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큰 잎은 맥이 많고 주름이 뚜렷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먹을 순 있지만 원추리는 자랄수록 독성이 강해져 어린순만 채취해 먹어야 하며, 두릅이나 다래순, 고사리처럼 반드시 끓는 물에 충분히 데쳐야 합니다.

<녹취>황정구)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 : "내용물을 토하게 한 뒤에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하고, 병원까지 빨리 이동해야 하는데요, 그때 먹고 남은 독초를 같이 가져가야지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식약청은 산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함부로 야생 식물을 채취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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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초·산나물 혼동하지 마세요”
    • 입력 2012-04-23 07: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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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밥상에는 봄나물 한 두 가지만 올라와도 식욕을 돋우기 좋은데요, 하지만, 산나물인 줄 알고 잘못 먹었다가 탈이 나는 사례가 4-5월에 가장 많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철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야생 식물들, 하지만, 독초와 산나물은 생김새만 보고는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먹을 수 있는 나물 중에도 먹으면 안 되는 부위가 따로 있고, 조리만 잘못해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흔히 산나물과 헷갈리는 독초는 '여로'와 '동의나물', '자리공' 등입니다. 산나물을 닮은 독초의 감별법은 이렇습니다. 독초인 '여로'는 잎에 털이 많고 잎맥이 나란히 뻗어 깊은 주름이 있는데, 털과 주름이 없는 '원추리'와 구별됩니다. 또 '동의나물'은 잎이 두껍고 표면에 광택이 있어 부드러운 털로 덮여있는 '곰취잎'과 차이가 있습니다. '산마늘'은 마늘 냄새가 강하고, 한 줄기에 잎이 2-3장씩 달리지만, '박새'는 잎의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큰 잎은 맥이 많고 주름이 뚜렷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먹을 순 있지만 원추리는 자랄수록 독성이 강해져 어린순만 채취해 먹어야 하며, 두릅이나 다래순, 고사리처럼 반드시 끓는 물에 충분히 데쳐야 합니다. <녹취>황정구)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 : "내용물을 토하게 한 뒤에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하고, 병원까지 빨리 이동해야 하는데요, 그때 먹고 남은 독초를 같이 가져가야지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식약청은 산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함부로 야생 식물을 채취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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