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독극물 파문…농촌마을 간이상수도 안전 비상
입력 2012.04.23 (21:59)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상수도에 농약을 탈 수 있는 지역이 어디 충남 홍성 뿐일까요?

다른 농촌마을을 긴급 점검해봤더니 역시나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은 산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자, 야산 중턱에 있는 간이 상수도가 나타납니다.

마을에서 500m나 떨어져 있습니다.

인근 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산에 있어, 상수도 위치를 모르는 주민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농촌 간이상수도 대부분이 이런 형태입니다.

인적이 드문 고지대에 설치돼 있어 야간은 물론이고, 낮에 누군가 침입을 한다 해도 알 길이 없습니다.

보안장치라고는 울타리와, 물탱크를 잠근 구형 자물쇠가 전부입니다.

하지만, 자물쇠는 1분 안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수동 절단기로 자물쇠보다 2배나 굵은 지름 1cm 나사못을 잘라 봤더니 10초도 안 돼 끊어졌습니다.

충남 홍성에서와 같은 사건이 또 발생한다 해도 막을 길이 없습니다.

<녹취> 충청남도 공무원 : "마음먹고 나쁜 짓 할 거 같으면 어디든지 뚫리게 돼 있지요. 그럼요."

비용 절감을 위해 고지대의 수압을 이용하는 데만 신경 썼을 뿐, 보안등조차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은 등한히 했습니다.

<녹취> 금산군 공무원 : "거주하는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압이 낮을 수가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약간 높은 위치에 (설치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배순임(간이 상수도 이용 주민) : "무섭지. 여기 와서도 그렇게 하면 어떡해. 다 죽어. 그 물 먹으면 다 죽어."

소규모 급수시설을 포함한 간이 상수도는 전국적으로 만 9천여 곳.

수백만 명이 오늘도 이 물을 먹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 독극물 파문…농촌마을 간이상수도 안전 비상
    • 입력 2012-04-23 21:59:23
    뉴스 9
<앵커 멘트>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상수도에 농약을 탈 수 있는 지역이 어디 충남 홍성 뿐일까요?

다른 농촌마을을 긴급 점검해봤더니 역시나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은 산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자, 야산 중턱에 있는 간이 상수도가 나타납니다.

마을에서 500m나 떨어져 있습니다.

인근 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산에 있어, 상수도 위치를 모르는 주민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농촌 간이상수도 대부분이 이런 형태입니다.

인적이 드문 고지대에 설치돼 있어 야간은 물론이고, 낮에 누군가 침입을 한다 해도 알 길이 없습니다.

보안장치라고는 울타리와, 물탱크를 잠근 구형 자물쇠가 전부입니다.

하지만, 자물쇠는 1분 안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수동 절단기로 자물쇠보다 2배나 굵은 지름 1cm 나사못을 잘라 봤더니 10초도 안 돼 끊어졌습니다.

충남 홍성에서와 같은 사건이 또 발생한다 해도 막을 길이 없습니다.

<녹취> 충청남도 공무원 : "마음먹고 나쁜 짓 할 거 같으면 어디든지 뚫리게 돼 있지요. 그럼요."

비용 절감을 위해 고지대의 수압을 이용하는 데만 신경 썼을 뿐, 보안등조차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은 등한히 했습니다.

<녹취> 금산군 공무원 : "거주하는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압이 낮을 수가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약간 높은 위치에 (설치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배순임(간이 상수도 이용 주민) : "무섭지. 여기 와서도 그렇게 하면 어떡해. 다 죽어. 그 물 먹으면 다 죽어."

소규모 급수시설을 포함한 간이 상수도는 전국적으로 만 9천여 곳.

수백만 명이 오늘도 이 물을 먹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