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내일 소환…“최소 2억 원 수수 확인”

입력 2012.05.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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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이제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일 소환을 앞두고 검찰은 박 전 차관에게 최소 2억원 안팎이 건네졌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서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영준 전 차관의 소환을 하루 앞두고 검찰은 광범위한 계좌 추적을 통해 박 전 차관 주변의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박 전 차관이 불법으로 받은 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해뒀다는 이른바 '저수지' 계좌를 집중적으로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계좌를 통해 박 전 차관에게 오고 간 돈의 규모와 성격 등이 규명될 것이란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파이시티의 자금 수천만 원이 이동조 회장의 제이엔테크 측 연관 계좌를 통해 세탁된 뒤 박 전 차관에게 전달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시행사 전 대표 이정배 씨가 박 전 차관 몫으로 건넸다는 10억여 원 중 최소 2억 원 안팎의 돈이 실제 박 전 차관에게 전달된 물증과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박 전 차관이 안국포럼에서 활동할 당시, 급여와 활동 경비가 없으니 도와주자며 브로커 이씨가 매달 1~2천만원씩을 정기적으로 가져갔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2007년 무렵 박 전 차관의 소개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을 만나 파이시티 사업에 대해 설명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전 차관을 한 두 차례 소환 조사한 뒤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형사처벌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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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준 내일 소환…“최소 2억 원 수수 확인”
    • 입력 2012-05-01 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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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이제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일 소환을 앞두고 검찰은 박 전 차관에게 최소 2억원 안팎이 건네졌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서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영준 전 차관의 소환을 하루 앞두고 검찰은 광범위한 계좌 추적을 통해 박 전 차관 주변의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박 전 차관이 불법으로 받은 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해뒀다는 이른바 '저수지' 계좌를 집중적으로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계좌를 통해 박 전 차관에게 오고 간 돈의 규모와 성격 등이 규명될 것이란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파이시티의 자금 수천만 원이 이동조 회장의 제이엔테크 측 연관 계좌를 통해 세탁된 뒤 박 전 차관에게 전달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시행사 전 대표 이정배 씨가 박 전 차관 몫으로 건넸다는 10억여 원 중 최소 2억 원 안팎의 돈이 실제 박 전 차관에게 전달된 물증과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박 전 차관이 안국포럼에서 활동할 당시, 급여와 활동 경비가 없으니 도와주자며 브로커 이씨가 매달 1~2천만원씩을 정기적으로 가져갔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2007년 무렵 박 전 차관의 소개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을 만나 파이시티 사업에 대해 설명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전 차관을 한 두 차례 소환 조사한 뒤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형사처벌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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