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찰’ 박영준 정조준…前 비서관 압수수색

입력 2012.05.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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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준 전 차관의 소환을 계기로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팀도 박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 측근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영준 전 차관이 대검찰청에 출석하던 즈음, 서울중앙지검은 국무총리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전 차관의 국무차장 시절 비서관이던 이모 씨 사무실에서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박 전 차관이 이 씨 지인 명의로 개설된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지난 2010년 민간인 불법사찰 검찰 수사 당시 문제의 차명 휴대전화로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과 자주 통화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증거 인멸 당일에도 두 사람이 이 전화로 통화한 사실을 근거로, 박 전 차관이 증거인멸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총리실 관계자들로부터 관련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비서관 이 씨를 소환 조사한 검찰은 구속된 이영호 전 비서관 등을 상대로도 박 전 차관의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증거인멸에만 관여했다고 주장한 이영호 전 비서관이,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으로부터 민간인 불법사찰 과정을 두 차례 보고 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불법사찰 지시와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혐의 등으로 진경락 전 과장을 재판에 넘긴 검찰이 본격적으로 사찰의 윗선 수사에 나서면서 박 전 차관은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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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사찰’ 박영준 정조준…前 비서관 압수수색
    • 입력 2012-05-02 22: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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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준 전 차관의 소환을 계기로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팀도 박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 측근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영준 전 차관이 대검찰청에 출석하던 즈음, 서울중앙지검은 국무총리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전 차관의 국무차장 시절 비서관이던 이모 씨 사무실에서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박 전 차관이 이 씨 지인 명의로 개설된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지난 2010년 민간인 불법사찰 검찰 수사 당시 문제의 차명 휴대전화로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과 자주 통화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증거 인멸 당일에도 두 사람이 이 전화로 통화한 사실을 근거로, 박 전 차관이 증거인멸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총리실 관계자들로부터 관련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비서관 이 씨를 소환 조사한 검찰은 구속된 이영호 전 비서관 등을 상대로도 박 전 차관의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증거인멸에만 관여했다고 주장한 이영호 전 비서관이,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으로부터 민간인 불법사찰 과정을 두 차례 보고 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불법사찰 지시와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혐의 등으로 진경락 전 과장을 재판에 넘긴 검찰이 본격적으로 사찰의 윗선 수사에 나서면서 박 전 차관은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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