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DMB 시청’ 음주운전보다 위험
입력 2012.05.02 (22:16)
수정 2012.05.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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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혹시 운전하면서 DMB를 시청하십니까?
눈을 반쯤 감거나 술에 취해 운전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합니다.
사이클 선수들의 목숨을 앗아간 어제 사고가 바로 그런 경우였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이클 선수단을 친 화물트럭 교통사고.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DMB를 보다가 쿵 소리를 듣고서야 사고가 난 것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운전 중 DMB 시청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먼저 전방 주시율.
정상 주행시엔 전방 주시율이 77%였지만 DMB를 볼 때는 50%였습니다.
운전 중 절반 가량은 앞을 보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돌발상황 대처 능력은 정상 주행 시 1.43초가 걸렸지만 DMB를 볼 땐 2초였습니다.
시속 60km로 주행하다 정상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42미터를 가서 멈추지만 DMB를 시청할 때는 정지거리가 10미터 늘어납니다.
<인터뷰>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운전 중)DMB를 시청하게 되면 음주 운전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어떤 항목에서는 0.1%에 해당하는 위험도의 크기로 나타났습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도 위험하긴 마찬가지, 특히 조작과정이 섬세하고 많은 손동작이 필요한 스마트폰은 더욱 위험합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를 달리면서 문자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은 약 55미터를 눈 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단속이 쉽지 않은데다, DMB 시청은 휴대전화와는 달리 처벌규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강윤석(교통장애인협회 조직국장) : "음주운전 단속, 휴대전화 단속 이런 식으로 처벌을 하면 (DMB 시청이) 그 만큼 많이 줄어 들거고..,"
운전 중 TV 시청이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혹시 운전하면서 DMB를 시청하십니까?
눈을 반쯤 감거나 술에 취해 운전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합니다.
사이클 선수들의 목숨을 앗아간 어제 사고가 바로 그런 경우였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이클 선수단을 친 화물트럭 교통사고.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DMB를 보다가 쿵 소리를 듣고서야 사고가 난 것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운전 중 DMB 시청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먼저 전방 주시율.
정상 주행시엔 전방 주시율이 77%였지만 DMB를 볼 때는 50%였습니다.
운전 중 절반 가량은 앞을 보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돌발상황 대처 능력은 정상 주행 시 1.43초가 걸렸지만 DMB를 볼 땐 2초였습니다.
시속 60km로 주행하다 정상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42미터를 가서 멈추지만 DMB를 시청할 때는 정지거리가 10미터 늘어납니다.
<인터뷰>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운전 중)DMB를 시청하게 되면 음주 운전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어떤 항목에서는 0.1%에 해당하는 위험도의 크기로 나타났습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도 위험하긴 마찬가지, 특히 조작과정이 섬세하고 많은 손동작이 필요한 스마트폰은 더욱 위험합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를 달리면서 문자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은 약 55미터를 눈 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단속이 쉽지 않은데다, DMB 시청은 휴대전화와는 달리 처벌규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강윤석(교통장애인협회 조직국장) : "음주운전 단속, 휴대전화 단속 이런 식으로 처벌을 하면 (DMB 시청이) 그 만큼 많이 줄어 들거고..,"
운전 중 TV 시청이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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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 중 DMB 시청’ 음주운전보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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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5-02 22:16:27
- 수정2012-05-03 16:22:00
<앵커 멘트>
혹시 운전하면서 DMB를 시청하십니까?
눈을 반쯤 감거나 술에 취해 운전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합니다.
사이클 선수들의 목숨을 앗아간 어제 사고가 바로 그런 경우였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이클 선수단을 친 화물트럭 교통사고.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DMB를 보다가 쿵 소리를 듣고서야 사고가 난 것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운전 중 DMB 시청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먼저 전방 주시율.
정상 주행시엔 전방 주시율이 77%였지만 DMB를 볼 때는 50%였습니다.
운전 중 절반 가량은 앞을 보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돌발상황 대처 능력은 정상 주행 시 1.43초가 걸렸지만 DMB를 볼 땐 2초였습니다.
시속 60km로 주행하다 정상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42미터를 가서 멈추지만 DMB를 시청할 때는 정지거리가 10미터 늘어납니다.
<인터뷰>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운전 중)DMB를 시청하게 되면 음주 운전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어떤 항목에서는 0.1%에 해당하는 위험도의 크기로 나타났습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도 위험하긴 마찬가지, 특히 조작과정이 섬세하고 많은 손동작이 필요한 스마트폰은 더욱 위험합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를 달리면서 문자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은 약 55미터를 눈 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단속이 쉽지 않은데다, DMB 시청은 휴대전화와는 달리 처벌규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강윤석(교통장애인협회 조직국장) : "음주운전 단속, 휴대전화 단속 이런 식으로 처벌을 하면 (DMB 시청이) 그 만큼 많이 줄어 들거고..,"
운전 중 TV 시청이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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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기자 jhk8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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