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전동차 터널서 멈춰…승객 긴급 대피

입력 2012.05.02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엔 7호선이 말썽입니다.

전동차가 고장나 터널 안에서 그냥 멈춰서 버렸습니다.

이래서야 불안해서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겠습니까?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 서 있는 전동차로 소방대원들이 달려갑니다.

차량 내부로 진입하자 서둘러 대피 경로를 확인합니다.

<인터뷰>소방대원 : "이쪽으로, 이쪽으로, 이쪽으로! 야, 뒤로 가!"

20분 넘게 전동차에 갇혔던 승객들이 마침내 차량을 빠져나갑니다.

<인터뷰> 소방대원 : "맨 앞쪽에 가서 50m를 더 가면 바로 전철역 이에요.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서울도시철도 7호선 전동차가 하계역을 출발한 뒤 갑자기 멈춰선 때는 어젯밤 11시쯤.

'쾅'하는 소리와 함께 순간 정전이 일어난 직후였습니다.

<녹취> 김주영(탑승 승객) : "덜컹덜컹거리면서 멈춰섰어요. 그리고 쾅소리가 났는데 이게 막 그냥 번쩍이는 하얀 불빛이 아니고 불이 난 것처럼..."

차량 바닥에 붙어있던 전력 변환 장치가 터진 건데, 폭발음과 화염에 놀란 여성 2명은 정신적 충격 때문에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아이고 고생하셨네" "울지 마세요. 괜찮아요. 다 끝났어요."

또 하계역과 공릉역 사이 하행선 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되고 나머지 구간에서도 지하철이 지연되면서 심야 시간에 귀가를 서두르던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난달 6일 지하철 2호선 운행 중단을 비롯해 한달 새 세번째 일어난 설비 고장과 운행 차질 사고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7호선 전동차 터널서 멈춰…승객 긴급 대피
    • 입력 2012-05-02 22:16:29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엔 7호선이 말썽입니다. 전동차가 고장나 터널 안에서 그냥 멈춰서 버렸습니다. 이래서야 불안해서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겠습니까?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 서 있는 전동차로 소방대원들이 달려갑니다. 차량 내부로 진입하자 서둘러 대피 경로를 확인합니다. <인터뷰>소방대원 : "이쪽으로, 이쪽으로, 이쪽으로! 야, 뒤로 가!" 20분 넘게 전동차에 갇혔던 승객들이 마침내 차량을 빠져나갑니다. <인터뷰> 소방대원 : "맨 앞쪽에 가서 50m를 더 가면 바로 전철역 이에요.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서울도시철도 7호선 전동차가 하계역을 출발한 뒤 갑자기 멈춰선 때는 어젯밤 11시쯤. '쾅'하는 소리와 함께 순간 정전이 일어난 직후였습니다. <녹취> 김주영(탑승 승객) : "덜컹덜컹거리면서 멈춰섰어요. 그리고 쾅소리가 났는데 이게 막 그냥 번쩍이는 하얀 불빛이 아니고 불이 난 것처럼..." 차량 바닥에 붙어있던 전력 변환 장치가 터진 건데, 폭발음과 화염에 놀란 여성 2명은 정신적 충격 때문에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아이고 고생하셨네" "울지 마세요. 괜찮아요. 다 끝났어요." 또 하계역과 공릉역 사이 하행선 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되고 나머지 구간에서도 지하철이 지연되면서 심야 시간에 귀가를 서두르던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난달 6일 지하철 2호선 운행 중단을 비롯해 한달 새 세번째 일어난 설비 고장과 운행 차질 사고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