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美 현지 조사 착수…발병 농장 방문 거부

<앵커 멘트>

우리 광우병 조사단이 미국 현지에서 본격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측은 적극 협조하겠다면서도 정작 문제가 된 농장 방문에 대해선 난색을 표했습니다.

아이오와주에서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측 조사단은 미 농무부 산하 동물검역 센터를 찾았습니다.

조사단은 이곳에서 미국측의 광우병 대책을 설명듣고 현지조사 방법을 집중 협의했습니다.

미국측은 조사단의 활동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도 정작 광우병 젖소가 발견된 농장에 대한 방문조사는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클리포즈 (미 농무부 검역국장)

조사단은 우선 미국측이 동의한 캘리포니아의 농장과 사료공장, 도축처리장 등을 둘러보고 미국산 쇠고기의 관리실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문제가 된 농장방문은 일정을 연장해서라도 계속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검역 책임자가 직접 나와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 미국과 달리 우리조사단은 공식 브리핑없이 극도로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잠시 뒤에는 이번 광우병 확진 판정을 내린 미 국립 수의연구소를 찾습니다.

현지조사가 첫 단계부터 난관에 봉착하면서 이번 조사단 활동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풀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이오와 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