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권변호사 천광청, 美 대사관 나와 병원행

입력 2012.05.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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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중 미국 대사관에 피신했던 중국의 인권 변호사 천광청이 오늘 대사관을 나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천 변호사가 중국 체류 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국 정부는 미국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이 오늘 미국대사관에서 나왔습니다.

대사관에 6일간 머물렀고 자발적으로 나왔다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입니다.

대사관을 나온 천광청은 베이징의 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병원까지 게리 로크 주중 미국대사가 동행했고, 가족과 재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미국 대사관이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중국 국민을 대사관으로 데리고 갔고, 이는 중국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리, 유사사건 재발 방지도 요구했습니다.

미국 대사관을 나온 천광청의 신병은 사실상 중국 당국이 확보한 상태로, 천광청은 치료 뒤 중국에 계속 남아 있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광청이 미국 대사관을 나간 것은 내일 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부담을 느낀 미중 양국이 서둘러 사건 해결에 합의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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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인권변호사 천광청, 美 대사관 나와 병원행
    • 입력 2012-05-02 22:16:41
    뉴스 9
<앵커 멘트> 주중 미국 대사관에 피신했던 중국의 인권 변호사 천광청이 오늘 대사관을 나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천 변호사가 중국 체류 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국 정부는 미국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이 오늘 미국대사관에서 나왔습니다. 대사관에 6일간 머물렀고 자발적으로 나왔다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입니다. 대사관을 나온 천광청은 베이징의 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병원까지 게리 로크 주중 미국대사가 동행했고, 가족과 재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미국 대사관이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중국 국민을 대사관으로 데리고 갔고, 이는 중국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리, 유사사건 재발 방지도 요구했습니다. 미국 대사관을 나온 천광청의 신병은 사실상 중국 당국이 확보한 상태로, 천광청은 치료 뒤 중국에 계속 남아 있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광청이 미국 대사관을 나간 것은 내일 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부담을 느낀 미중 양국이 서둘러 사건 해결에 합의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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