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첫 ‘한국역사문화관’ 무산 위기

입력 2012.05.0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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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구 3천만의 태국 동북부 이산 지방에 우리 문화와 한국어를 전파할 수 있는 태국 내 첫 '한국역사문화관'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재정이 없어 이를 포기해야 될 상황에 몰렸는 데, 답답한 사정을 태국 마하사라캄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동북부 이산지방을 대표하는 국립 마하사라캄 대학교.

지난 3월 이곳에 태국 첫 한국민속박물관이 탄생했습니다.

한류에 눈을 뜬 대학측의 요청으로 한국인 교수 3명이 사재를 털어넣었습니다.

학교측은 아예 한국역사와 문화를 전파하는 산실을 만들어 달라며 본부 건물 6개 칸을 추가로 내줬습니다.

<인터뷰>수파차이(마하사라캄대 총장):"태국 동북부 지방 주민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는 전당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에 한국인 교수들은 태국 내 첫 '한국역사문화관'을 만들기 위해 즉시 계획에 착수했습니다.

문제는 재정. 역사 재현품과 각종 도서를 한국에서 사와야 하는데 그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덕현(마하사라캄대학 교수):"한국을 배우려는 열기가 대단한 데 재정 문제 때문에 포기해야 될 상황이 되니까 무척 답답합니다."

대학측은 진척이 없자 이달 말까지 공사를 시작하지 않으면 5개 칸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굴러 들어온 기회를 잡느냐, 아니면 그대로 흘려보내느냐..남은 시간은 이제 불과 한달입니다.

태국 마하사라캄에서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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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첫 ‘한국역사문화관’ 무산 위기
    • 입력 2012-05-02 23: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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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구 3천만의 태국 동북부 이산 지방에 우리 문화와 한국어를 전파할 수 있는 태국 내 첫 '한국역사문화관'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재정이 없어 이를 포기해야 될 상황에 몰렸는 데, 답답한 사정을 태국 마하사라캄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동북부 이산지방을 대표하는 국립 마하사라캄 대학교. 지난 3월 이곳에 태국 첫 한국민속박물관이 탄생했습니다. 한류에 눈을 뜬 대학측의 요청으로 한국인 교수 3명이 사재를 털어넣었습니다. 학교측은 아예 한국역사와 문화를 전파하는 산실을 만들어 달라며 본부 건물 6개 칸을 추가로 내줬습니다. <인터뷰>수파차이(마하사라캄대 총장):"태국 동북부 지방 주민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는 전당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에 한국인 교수들은 태국 내 첫 '한국역사문화관'을 만들기 위해 즉시 계획에 착수했습니다. 문제는 재정. 역사 재현품과 각종 도서를 한국에서 사와야 하는데 그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덕현(마하사라캄대학 교수):"한국을 배우려는 열기가 대단한 데 재정 문제 때문에 포기해야 될 상황이 되니까 무척 답답합니다." 대학측은 진척이 없자 이달 말까지 공사를 시작하지 않으면 5개 칸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굴러 들어온 기회를 잡느냐, 아니면 그대로 흘려보내느냐..남은 시간은 이제 불과 한달입니다. 태국 마하사라캄에서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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