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버스 사고 ‘어린이 참변’…7명 사상

입력 2012.05.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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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치원 운전기사가 시동을 켜둔 채 버스를 비탈길에 세워뒀습니다.

무심코 한 행동이었지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들 한 무리가 유치원 정문을 나옵니다.

뒤따라 나온 아이들, 차가 다가오자 한쪽으로 피한 사이, 버스가 그대로 (다른)아이들을 덮칩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어해준(목격자) : "'꽝' 소리가 나서 쫓아나왔죠. 나와서 보니까 어린애가 쓰러져 있는데 (너무 놀라서) 내 몸이 흔들리면서 떨었습니다."

유치원 마당에 정차돼 있던 버스가 15도 가량 비탈진 경사면을 따라 정문까지 밀려내려온 겁니다.

차는 시동이 켜져 있었지만 운전자는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녹취> 버스운전기사 : "(시동 켜 놓고) 다른 차에 인원 분배하려고 잠깐 자리를 비웠어요."

이 사고로, 5살 박 모 군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5살 이 모 양 등 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신인호(경기도 동두천 경찰서 교통조사계) : " 다 이쪽을 보고 있었죠 이쪽으로 가야 되니까 버스가 (여기)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뒤에서 덮치니까...아무 방어능력 없이 (치인거죠.)"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를 상대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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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버스 사고 ‘어린이 참변’…7명 사상
    • 입력 2012-05-04 21: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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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치원 운전기사가 시동을 켜둔 채 버스를 비탈길에 세워뒀습니다. 무심코 한 행동이었지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들 한 무리가 유치원 정문을 나옵니다. 뒤따라 나온 아이들, 차가 다가오자 한쪽으로 피한 사이, 버스가 그대로 (다른)아이들을 덮칩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어해준(목격자) : "'꽝' 소리가 나서 쫓아나왔죠. 나와서 보니까 어린애가 쓰러져 있는데 (너무 놀라서) 내 몸이 흔들리면서 떨었습니다." 유치원 마당에 정차돼 있던 버스가 15도 가량 비탈진 경사면을 따라 정문까지 밀려내려온 겁니다. 차는 시동이 켜져 있었지만 운전자는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녹취> 버스운전기사 : "(시동 켜 놓고) 다른 차에 인원 분배하려고 잠깐 자리를 비웠어요." 이 사고로, 5살 박 모 군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5살 이 모 양 등 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신인호(경기도 동두천 경찰서 교통조사계) : " 다 이쪽을 보고 있었죠 이쪽으로 가야 되니까 버스가 (여기)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뒤에서 덮치니까...아무 방어능력 없이 (치인거죠.)"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를 상대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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