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천문 현상일뿐 재앙은 없다

입력 2012.05.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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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소보다 훨씬 크고 밝은 보름달이 어젯밤, 하늘을 밝게 비췄습니다.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서 나타난 현상인데요.



이럴 때면 으레 재앙이 닥친다는 속설이 있지만 전혀 근거가 없다니까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평선 위로 노란빛의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나뭇가지에 걸린 둥근 달이 유난히 커보입니다.



평소의 보름달보다 크고 밝은 초대형 보름달, 이른바 슈퍼문입니다.



미국 등 북아메리카지역에, 펼쳐진 이런 현상을 보기 위해 천문대 등지엔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더 커진 달의 모습을 망원경으로 확인하거나 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수실 사프리(천문대 관람객) : "샌디에이고 날씨가 흐려서 여기로 왔습니다. 아마 10년에 한 번 있을법한 일인것 같아서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



이번 슈퍼문은 평소에 보던 보름달보다 크기는 14% 정도 컸고, 이에 따라 밝기는 30%나 더 밝았습니다.



20여만 명의 인명피해를 남긴 남아시아 지진해일, 지진 발생 뒤 보름 정도 뒤에 슈퍼문이 떴습니다.



또 지난해 일본을 강타한 규모 9.0의 지진, 이때도 며칠 뒤에 어제보다 더 큰 보름달이 떠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슈퍼문이 재앙을 일으킨다는 속설이 떠돌기도 합니다.



그러나 슈퍼문은 달이 지구를 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돌고 있기 때문, 이번 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멀 때보다 5만 킬로미터나 가까웠습니다.



<인터뷰> 최영준 : "슈퍼문 현상이 있을 조석차는 일부 있을 수 있지만 지진해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슈퍼문이 뜰 때도 만조나 간조 때 수위 차이는 평소보다 15cm 정도, 전문가들은 재앙을 우려하기보다는 평소보다 밝고 큰 보름달을 감상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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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문, 천문 현상일뿐 재앙은 없다
    • 입력 2012-05-07 22:07:01
    뉴스 9
<앵커 멘트>

평소보다 훨씬 크고 밝은 보름달이 어젯밤, 하늘을 밝게 비췄습니다.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서 나타난 현상인데요.

이럴 때면 으레 재앙이 닥친다는 속설이 있지만 전혀 근거가 없다니까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평선 위로 노란빛의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나뭇가지에 걸린 둥근 달이 유난히 커보입니다.

평소의 보름달보다 크고 밝은 초대형 보름달, 이른바 슈퍼문입니다.

미국 등 북아메리카지역에, 펼쳐진 이런 현상을 보기 위해 천문대 등지엔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더 커진 달의 모습을 망원경으로 확인하거나 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수실 사프리(천문대 관람객) : "샌디에이고 날씨가 흐려서 여기로 왔습니다. 아마 10년에 한 번 있을법한 일인것 같아서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

이번 슈퍼문은 평소에 보던 보름달보다 크기는 14% 정도 컸고, 이에 따라 밝기는 30%나 더 밝았습니다.

20여만 명의 인명피해를 남긴 남아시아 지진해일, 지진 발생 뒤 보름 정도 뒤에 슈퍼문이 떴습니다.

또 지난해 일본을 강타한 규모 9.0의 지진, 이때도 며칠 뒤에 어제보다 더 큰 보름달이 떠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슈퍼문이 재앙을 일으킨다는 속설이 떠돌기도 합니다.

그러나 슈퍼문은 달이 지구를 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돌고 있기 때문, 이번 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멀 때보다 5만 킬로미터나 가까웠습니다.

<인터뷰> 최영준 : "슈퍼문 현상이 있을 조석차는 일부 있을 수 있지만 지진해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슈퍼문이 뜰 때도 만조나 간조 때 수위 차이는 평소보다 15cm 정도, 전문가들은 재앙을 우려하기보다는 평소보다 밝고 큰 보름달을 감상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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