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상납을 받아 문제가 된 파출소가, 또 사고를 쳤습니다.
피의자를 다 잡아 놓고도 놓쳤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절도 피의자 42살 박모 씨가 파출소로 연행돼 들어옵니다.
카페에서 현금 14만 원을 훔쳤다가 체포된 전과 17범의 현행범입니다.
박 씨는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다 한 쪽 손목에 수갑이 채워진 채 파출소 의자에 묶입니다.
십 분쯤 뒤 손목이 아프다고 호소하자 한 경찰관이 다가가 수갑을 느슨하게 조절해 줍니다.
<녹취> 서울 논현1파출소 관계자 : "(수갑을) 아프게 세게 채워놓으면 어떡하냐면서 아파 죽겠다고 안 아프게 채워달라고..."
경찰관들이 다른 피의자들을 호송차에 태우느라 잠깐 감시가 소홀한 틈을 놓치지 않고 박 씨는 수갑에서 손목을 빼고 달아납니다.
파출소 안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2년간 이른바 '룸살롱 황제' 이모 씨 등 유흥업소 업주 30여 명으로부터 조직적으로 상납받았다고 알려진 바로 그 파출소ㅂ니다.
경찰은 사흘째 박 씨를 쫓고 있지만,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 논현1파출소 관계자 : "(왜 한 손에만 수갑을 채웠죠?) 들어올 때는 두 손에 채웠어요. 계속 통증을 호소하니까 그 상태에서 계속 압박을 하면 인권침해 소지가 있잖아요."
지난달 28일에도 오토바이 절도 미수 혐의로 조사받던 10대 청소년 3명이 파출소에서 달아났다가 이틀 만에 자진 출석해 입건됐습니다.
올 들어 전국 경찰관서에서 일어난 피의자 도주 사건은 모두 12건,
특히 지난달부터 8건이 집중적으로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상납을 받아 문제가 된 파출소가, 또 사고를 쳤습니다.
피의자를 다 잡아 놓고도 놓쳤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절도 피의자 42살 박모 씨가 파출소로 연행돼 들어옵니다.
카페에서 현금 14만 원을 훔쳤다가 체포된 전과 17범의 현행범입니다.
박 씨는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다 한 쪽 손목에 수갑이 채워진 채 파출소 의자에 묶입니다.
십 분쯤 뒤 손목이 아프다고 호소하자 한 경찰관이 다가가 수갑을 느슨하게 조절해 줍니다.
<녹취> 서울 논현1파출소 관계자 : "(수갑을) 아프게 세게 채워놓으면 어떡하냐면서 아파 죽겠다고 안 아프게 채워달라고..."
경찰관들이 다른 피의자들을 호송차에 태우느라 잠깐 감시가 소홀한 틈을 놓치지 않고 박 씨는 수갑에서 손목을 빼고 달아납니다.
파출소 안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2년간 이른바 '룸살롱 황제' 이모 씨 등 유흥업소 업주 30여 명으로부터 조직적으로 상납받았다고 알려진 바로 그 파출소ㅂ니다.
경찰은 사흘째 박 씨를 쫓고 있지만,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 논현1파출소 관계자 : "(왜 한 손에만 수갑을 채웠죠?) 들어올 때는 두 손에 채웠어요. 계속 통증을 호소하니까 그 상태에서 계속 압박을 하면 인권침해 소지가 있잖아요."
지난달 28일에도 오토바이 절도 미수 혐의로 조사받던 10대 청소년 3명이 파출소에서 달아났다가 이틀 만에 자진 출석해 입건됐습니다.
올 들어 전국 경찰관서에서 일어난 피의자 도주 사건은 모두 12건,
특히 지난달부터 8건이 집중적으로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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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출소서 피의자 줄줄이 도주…경찰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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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5-07 22:07:05
<앵커 멘트>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상납을 받아 문제가 된 파출소가, 또 사고를 쳤습니다.
피의자를 다 잡아 놓고도 놓쳤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절도 피의자 42살 박모 씨가 파출소로 연행돼 들어옵니다.
카페에서 현금 14만 원을 훔쳤다가 체포된 전과 17범의 현행범입니다.
박 씨는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다 한 쪽 손목에 수갑이 채워진 채 파출소 의자에 묶입니다.
십 분쯤 뒤 손목이 아프다고 호소하자 한 경찰관이 다가가 수갑을 느슨하게 조절해 줍니다.
<녹취> 서울 논현1파출소 관계자 : "(수갑을) 아프게 세게 채워놓으면 어떡하냐면서 아파 죽겠다고 안 아프게 채워달라고..."
경찰관들이 다른 피의자들을 호송차에 태우느라 잠깐 감시가 소홀한 틈을 놓치지 않고 박 씨는 수갑에서 손목을 빼고 달아납니다.
파출소 안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2년간 이른바 '룸살롱 황제' 이모 씨 등 유흥업소 업주 30여 명으로부터 조직적으로 상납받았다고 알려진 바로 그 파출소ㅂ니다.
경찰은 사흘째 박 씨를 쫓고 있지만,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 논현1파출소 관계자 : "(왜 한 손에만 수갑을 채웠죠?) 들어올 때는 두 손에 채웠어요. 계속 통증을 호소하니까 그 상태에서 계속 압박을 하면 인권침해 소지가 있잖아요."
지난달 28일에도 오토바이 절도 미수 혐의로 조사받던 10대 청소년 3명이 파출소에서 달아났다가 이틀 만에 자진 출석해 입건됐습니다.
올 들어 전국 경찰관서에서 일어난 피의자 도주 사건은 모두 12건,
특히 지난달부터 8건이 집중적으로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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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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