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경 회장 구속…‘정·관계 로비’ 단서 확보

입력 2012.05.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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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합동수사단은 김 회장이 빼돌린 돈의 규모와 사용처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합수단은 특히 올 초부터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광범위한 내사를 통해 정관계 로비 단서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어젯밤 구속 수감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을 곧바로 서울구치소에서 불러냈습니다.

김회장의 불법대출과 횡령 규모, 빼돌린 돈을 어디에 썼는지 등을 본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김 회장의 혐의는 천억 원대 불법 대출과, 횡령 470여억 원.

하지만 밀항까지 감행한 김회장의 대담한 행각에 비춰, 아직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거라는게 합수단의 판단입니다.

합수단은 특히 몇달 간 진행된 광범위한 내사를 통해 김 회장이 비리를 감추기 위해 금융권과 정치권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회장이 밀항 직전 인출한 200억원 등, 빼돌린 돈에 대한 추적 작업도 속도를 내고있습니다.

합수단은 특히 김 회장의 운전기사 최모 씨로부터 현금 7억원을 압수하고, 밀항을 도운 사례금인지를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회장이 충남 아산의 별장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진 비자금 56억 원의 행방도 쫓고 있습니다.

연이틀 40여 곳을 압수수색했던 합수단은 오늘은 수백억 대 불법대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저축은행 지점 3~4곳에서 여신 관련 서류 등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또, 한 감정평가법인에 수십억 원대 불법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5천만 원의 사례비를 챙긴 혐의로 한주저축은행 여신팀장 이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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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찬경 회장 구속…‘정·관계 로비’ 단서 확보
    • 입력 2012-05-09 21:59:36
    뉴스 9
<앵커 멘트>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합동수사단은 김 회장이 빼돌린 돈의 규모와 사용처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합수단은 특히 올 초부터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광범위한 내사를 통해 정관계 로비 단서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어젯밤 구속 수감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을 곧바로 서울구치소에서 불러냈습니다. 김회장의 불법대출과 횡령 규모, 빼돌린 돈을 어디에 썼는지 등을 본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김 회장의 혐의는 천억 원대 불법 대출과, 횡령 470여억 원. 하지만 밀항까지 감행한 김회장의 대담한 행각에 비춰, 아직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거라는게 합수단의 판단입니다. 합수단은 특히 몇달 간 진행된 광범위한 내사를 통해 김 회장이 비리를 감추기 위해 금융권과 정치권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회장이 밀항 직전 인출한 200억원 등, 빼돌린 돈에 대한 추적 작업도 속도를 내고있습니다. 합수단은 특히 김 회장의 운전기사 최모 씨로부터 현금 7억원을 압수하고, 밀항을 도운 사례금인지를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회장이 충남 아산의 별장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진 비자금 56억 원의 행방도 쫓고 있습니다. 연이틀 40여 곳을 압수수색했던 합수단은 오늘은 수백억 대 불법대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저축은행 지점 3~4곳에서 여신 관련 서류 등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또, 한 감정평가법인에 수십억 원대 불법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5천만 원의 사례비를 챙긴 혐의로 한주저축은행 여신팀장 이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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