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차명계좌 발언’ 조현오 前 경찰청장 소환

입력 2012.05.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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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의 당사자인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전 청장은 발언을 하게된 경위와 근거의 일부를 검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퇴임 9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문제의 차명계좌 발언으로 논란이 빚어진 지 19개월만입니다.

조 전 청장은 거듭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관심인 차명계좌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녹취> 조현오(전 경찰청장) : "검찰 조사를 앞두고 제가 여러 가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7시간 가까운 조사에서, 조 전 청장을 상대로 문제의 발언을 한 경위와 근거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구체적인 진술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않은 가운데,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청장이 차명계좌와 관련해 나름의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조 전 청장을 더 부를 지, 또 현재 대검찰청에 봉인돼 있는 고 노 전 대통령의 수사 기록을 넘겨받을 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조 전 청장의 오늘 검찰 출석에는 100명이 넘는 경찰관들이 현장에 나와 시민과 마찰을 빚는 등 전직 총수에 대한 '과잉 의전' 논란이 일기도했습니다.

<녹취> "경찰이야...뭐야...니들이...지금 뭐하는거야..."

줄곧 조 전 청장의 조사를 촉구해온 노무현 재단 측은 검찰청사 앞에서 별도의 환영 행사를 갖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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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차명계좌 발언’ 조현오 前 경찰청장 소환
    • 입력 2012-05-09 21: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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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의 당사자인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전 청장은 발언을 하게된 경위와 근거의 일부를 검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퇴임 9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문제의 차명계좌 발언으로 논란이 빚어진 지 19개월만입니다. 조 전 청장은 거듭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관심인 차명계좌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녹취> 조현오(전 경찰청장) : "검찰 조사를 앞두고 제가 여러 가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7시간 가까운 조사에서, 조 전 청장을 상대로 문제의 발언을 한 경위와 근거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구체적인 진술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않은 가운데,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청장이 차명계좌와 관련해 나름의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조 전 청장을 더 부를 지, 또 현재 대검찰청에 봉인돼 있는 고 노 전 대통령의 수사 기록을 넘겨받을 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조 전 청장의 오늘 검찰 출석에는 100명이 넘는 경찰관들이 현장에 나와 시민과 마찰을 빚는 등 전직 총수에 대한 '과잉 의전' 논란이 일기도했습니다. <녹취> "경찰이야...뭐야...니들이...지금 뭐하는거야..." 줄곧 조 전 청장의 조사를 촉구해온 노무현 재단 측은 검찰청사 앞에서 별도의 환영 행사를 갖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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