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그린벨트 훼손’ 대거 적발…처벌 경미

입력 2012.05.09 (21:59) 수정 2012.05.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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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멘트 >



그린벨트를 훼손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논을 갈아엎고 컨테이너 가건물을 짓는 등 만 평방미터 가까운 그린벨트를 훼손했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우면동 산아래 평평한 마당처럼 길게 늘어선 이곳은 재활용 종이를 수거해 제지 공장으로 보내는 곳입니다.



모두 2천여 평방제곱미터나 되는 이곳에는 컨테이너로 만든 사무실이 4개나 있습니다.



이곳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산자락에 논이 있던 곳이지만 올해 초 무단으로 논을 파헤쳐 제지 수집장으로 만든 것입니다.



<녹취> 제지 수집공장 사장 : " 구청에서 사흘이 멀다 하고 나와서 때려 부수고 뭐 모든 것을 다 하니까, 제가 지금으로서는 어디 오갈 데가 없습니다."



주민들도 쓰레기 등이 날려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주민 : " 혐오시설이라고 생각하니까 (주민들이) 집단 민원을 넣은 것 같더라고요."



이번에 서울시의 특별단속으로 그린벨트를 훼손하다 적발된 것은 모두 36건에 9592평방제곱미터, 서울시청 광장의 3/4 규모입니다.



<인터뷰> 서울시청 관계자 : " 개발제한 구역에 대한 위법행위를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단속하겠습니다."



그러나 단속되더라도 대부분 경미한 벌금처분을 받기 때문에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개발제한 구역 안에서 이런 불법행위가 계속 이어지는 이유는 비교적 임대료가 싼데다가 주로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어 집단 민원이 일어나지 않는 것도 한 원인 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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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그린벨트 훼손’ 대거 적발…처벌 경미
    • 입력 2012-05-09 21:59:56
    • 수정2012-05-10 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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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멘트 >

그린벨트를 훼손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논을 갈아엎고 컨테이너 가건물을 짓는 등 만 평방미터 가까운 그린벨트를 훼손했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우면동 산아래 평평한 마당처럼 길게 늘어선 이곳은 재활용 종이를 수거해 제지 공장으로 보내는 곳입니다.

모두 2천여 평방제곱미터나 되는 이곳에는 컨테이너로 만든 사무실이 4개나 있습니다.

이곳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산자락에 논이 있던 곳이지만 올해 초 무단으로 논을 파헤쳐 제지 수집장으로 만든 것입니다.

<녹취> 제지 수집공장 사장 : " 구청에서 사흘이 멀다 하고 나와서 때려 부수고 뭐 모든 것을 다 하니까, 제가 지금으로서는 어디 오갈 데가 없습니다."

주민들도 쓰레기 등이 날려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주민 : " 혐오시설이라고 생각하니까 (주민들이) 집단 민원을 넣은 것 같더라고요."

이번에 서울시의 특별단속으로 그린벨트를 훼손하다 적발된 것은 모두 36건에 9592평방제곱미터, 서울시청 광장의 3/4 규모입니다.

<인터뷰> 서울시청 관계자 : " 개발제한 구역에 대한 위법행위를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단속하겠습니다."

그러나 단속되더라도 대부분 경미한 벌금처분을 받기 때문에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개발제한 구역 안에서 이런 불법행위가 계속 이어지는 이유는 비교적 임대료가 싼데다가 주로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어 집단 민원이 일어나지 않는 것도 한 원인 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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