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고령 산모, 임신중독증 위험 높아

입력 2012.05.13 (21:42) 수정 2012.05.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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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엔 결혼이 늦어지면서 고령 임신부가 늘다보니 임신 중독증 환자가 급증했는데요,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안 좋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신 8개월째, 태아 상태가 걱정돼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단백질 때문에 소변검사 종이가 파랗게 변하는 단백뇨 증상에다가 혈압은 150에 90으로 고혈압입니다.



전형적인 임신중독증 증상입니다.



<인터뷰> 임신중독증 산모(35살): "머리도 두통도 좀 있고 어지럽기도 하고요, 아침에 일어나니까 좀 붓더라고요. 평소와 다르게 원래 좀 안 붓는 체질이었는데…."



이렇게 임신중독증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해마다 2천 명을 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출산 여성 만 명당 임신중독증 환자가 20대 후반엔 38명인데 반해 30대 후반엔 76명으로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이경진(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만 35세 이상 되신 분들한테서는 그런 만성적인 고혈압, 당뇨, 신장병이 잘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겠고요. 또 하나는 자궁 혈류 부분에 있어서도 연세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안 좋아질 수 있는데…"



임신중독증은 간과 신장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켜 산모의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태아의 발육을 더디게 합니다.



이러다 유산의 위험도 커집니다.



아직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뚜렷한 예방법이 없는 상탭니다.



따라서 30대를 넘어서서 임신을 했다면 정기적인 진찰로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관리를 받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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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세 이상 고령 산모, 임신중독증 위험 높아
    • 입력 2012-05-13 21:42:59
    • 수정2012-05-14 16: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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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엔 결혼이 늦어지면서 고령 임신부가 늘다보니 임신 중독증 환자가 급증했는데요,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안 좋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신 8개월째, 태아 상태가 걱정돼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단백질 때문에 소변검사 종이가 파랗게 변하는 단백뇨 증상에다가 혈압은 150에 90으로 고혈압입니다.

전형적인 임신중독증 증상입니다.

<인터뷰> 임신중독증 산모(35살): "머리도 두통도 좀 있고 어지럽기도 하고요, 아침에 일어나니까 좀 붓더라고요. 평소와 다르게 원래 좀 안 붓는 체질이었는데…."

이렇게 임신중독증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해마다 2천 명을 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출산 여성 만 명당 임신중독증 환자가 20대 후반엔 38명인데 반해 30대 후반엔 76명으로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이경진(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만 35세 이상 되신 분들한테서는 그런 만성적인 고혈압, 당뇨, 신장병이 잘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겠고요. 또 하나는 자궁 혈류 부분에 있어서도 연세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안 좋아질 수 있는데…"

임신중독증은 간과 신장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켜 산모의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태아의 발육을 더디게 합니다.

이러다 유산의 위험도 커집니다.

아직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뚜렷한 예방법이 없는 상탭니다.

따라서 30대를 넘어서서 임신을 했다면 정기적인 진찰로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관리를 받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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