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바가지 씌운 ‘레스토랑 꽃뱀’ 조직 검거

입력 2012.05.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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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보도했던 이른바 '레스토랑 꽃뱀'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업주들은 여대생과 주부들을 고용해 남성들을 유인했고, `꽃뱀'들을 위해 아예 일반 손님은 받지도 않았습니다.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이트클럽에서 남성들을 술집으로 유인해 부풀린 술값을 지급하게 하는, '레스토랑 꽃뱀'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술값을 부풀려 지급하게 한 혐의로 28살 강모 씨를 구속하고 실제 업주와 여대생 22살 강모 씨 등 2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 씨 등은 지난해 4월 초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광고로 모집한 여대생과 주부들에게 수도권의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남성들과 부킹을 하게 한 뒤 경기도 일산의 술집 2곳으로 유인하는 수법으로 모두 50여 차례에 걸쳐 5천3백여만 원 상당의 부풀린 술값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고급 양주를 시켜 놓고 남성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테이블 밑으로 술을 버리는 수법으로 바가지를 씌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용카드 한도 때문에 계산이 되지 않거나 술값이 비싸다고 항의를 하면 남성들을 협박해 은행까지 끌고가 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여성들은 원가와 수수료를 뺀 술값의 40%를 수당으로 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적발된 술집들이 아예 일반 손님은 받지도 않았다며, 추가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금액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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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값 바가지 씌운 ‘레스토랑 꽃뱀’ 조직 검거
    • 입력 2012-05-16 17: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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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보도했던 이른바 '레스토랑 꽃뱀'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업주들은 여대생과 주부들을 고용해 남성들을 유인했고, `꽃뱀'들을 위해 아예 일반 손님은 받지도 않았습니다.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이트클럽에서 남성들을 술집으로 유인해 부풀린 술값을 지급하게 하는, '레스토랑 꽃뱀'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술값을 부풀려 지급하게 한 혐의로 28살 강모 씨를 구속하고 실제 업주와 여대생 22살 강모 씨 등 2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 씨 등은 지난해 4월 초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광고로 모집한 여대생과 주부들에게 수도권의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남성들과 부킹을 하게 한 뒤 경기도 일산의 술집 2곳으로 유인하는 수법으로 모두 50여 차례에 걸쳐 5천3백여만 원 상당의 부풀린 술값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고급 양주를 시켜 놓고 남성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테이블 밑으로 술을 버리는 수법으로 바가지를 씌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용카드 한도 때문에 계산이 되지 않거나 술값이 비싸다고 항의를 하면 남성들을 협박해 은행까지 끌고가 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여성들은 원가와 수수료를 뺀 술값의 40%를 수당으로 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적발된 술집들이 아예 일반 손님은 받지도 않았다며, 추가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금액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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