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영화관 간식 열량 과다…성분 무표시

입력 2012.05.18 (07:05) 수정 2012.05.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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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관에서 즐기는 팝콘과 콜라, 혹시 열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생각해보셨나요?

무심코 먹었다간 하루 필요 열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 한 끼를 먹어도 칼로리를 생각하는 사람들.

이 칼로리 박스는 닭 가슴살 견과류량 야채로 구성됐구요.

일반 식사 열량의 절반 수준인 일명 다이어트 도시락입니다.

<인터뷰> 최재호 : "하나는 점심용 하나는 저녁용, 이렇게 칼로리를 천 칼로리로 정해놓고 먹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을 허사로 만드는 것, 팝콘 등 영화관 간식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 분석 결과 팝콘 큰 사이즈 한 통과 콜라 한 잔을 마실 경우 열량이 1368 kcal, 밥 네 공기를 먹은 셈입니다.

등산 또는 조깅을 두 시간 해야 소모되는 열량입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팝콘 한 통과 콜라 한 잔, 핫도그 한 개를 먹는다면 하루 필요 에너지를 모두 섭취하게 됩니다.

<인터뷰> 손님 : "작은 것 사고 싶은데 큰 사이즈 밖에 없으니까요.. 보통 사면 그냥 다 먹죠."

문제는 영화관 내 스넥 판매점은 휴게음식점으로 분류돼 영양 성분 표시 의무 대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열량 정보를 알 수 없는데다 과식의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혁상(내분비내과 전문의) : "영화나 tv 등을 보면서 간식을 먹으면 시청하지 않을 때보다 3백 칼로리 정도 더 섭취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영화관에서 간식을 먹을 경우 열량과 영양성분 등을 자세히 살펴 양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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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영화관 간식 열량 과다…성분 무표시
    • 입력 2012-05-18 07:05:21
    • 수정2012-05-18 15: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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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관에서 즐기는 팝콘과 콜라, 혹시 열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생각해보셨나요? 무심코 먹었다간 하루 필요 열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 한 끼를 먹어도 칼로리를 생각하는 사람들. 이 칼로리 박스는 닭 가슴살 견과류량 야채로 구성됐구요. 일반 식사 열량의 절반 수준인 일명 다이어트 도시락입니다. <인터뷰> 최재호 : "하나는 점심용 하나는 저녁용, 이렇게 칼로리를 천 칼로리로 정해놓고 먹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을 허사로 만드는 것, 팝콘 등 영화관 간식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 분석 결과 팝콘 큰 사이즈 한 통과 콜라 한 잔을 마실 경우 열량이 1368 kcal, 밥 네 공기를 먹은 셈입니다. 등산 또는 조깅을 두 시간 해야 소모되는 열량입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팝콘 한 통과 콜라 한 잔, 핫도그 한 개를 먹는다면 하루 필요 에너지를 모두 섭취하게 됩니다. <인터뷰> 손님 : "작은 것 사고 싶은데 큰 사이즈 밖에 없으니까요.. 보통 사면 그냥 다 먹죠." 문제는 영화관 내 스넥 판매점은 휴게음식점으로 분류돼 영양 성분 표시 의무 대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열량 정보를 알 수 없는데다 과식의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혁상(내분비내과 전문의) : "영화나 tv 등을 보면서 간식을 먹으면 시청하지 않을 때보다 3백 칼로리 정도 더 섭취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영화관에서 간식을 먹을 경우 열량과 영양성분 등을 자세히 살펴 양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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