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생태계 파괴’ 산나물 불법 채취 극성

입력 2012.05.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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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철을 맞아 요즘 전국적으로 산나물 채취가 한창인데요.

그런데 산나물을 무분별하게 채취하면 산림 생태계가 파괴돼 엄격하게 금지돼 있지만, 불법 채취는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횡성의 한 국유림.

50대 남성이 비닐봉투를 들고 산 아래로 내려옵니다.

산림청 단속반이 다가가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비닐봉투를 열어보니 '두릅'이며 '개옻나무 순' 등 각종 산나물이 가득합니다.

입산 금지된 국유림이지만, 불법 채취한 것입니다.

<녹취> 산나물 불법 채취자 : "한번 봐 주세요, 저희가 전문 (산나물 채취꾼) 그런 사람도 아니고."

이 50대 남성도 나물 취 등 산나물을 불법 채취하다, 단속반에 적발됐습니다.

과태료는 10만 원.

<녹취> 산나물 불법 채취자 : "(타인 소유의 산림에서는 임산물 채취할 수가 없어요.) 아니, 저희는 모르고 왔어요. 알았으면 안 왔죠."

이처럼 해마다 봄철이면 산나물을 불법 채취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수도권과 강원도 영서지역에서 모두 20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현행법상, 산 주인 동의 없이 산나물을 채취할 경우 최고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인터뷰> 김창한(북부지방 산림청) : "산나물이 고갈되고 그렇기 때문에 뜯으면 안 되고, 그걸 잘못 뜯어 먹게 되면 식용으로 할 수 없는 것을 먹으면 사람이 위독하기 때문에..."

산림청은 다음달 15일까지 불법 산나물 채취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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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 생태계 파괴’ 산나물 불법 채취 극성
    • 입력 2012-05-18 0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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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철을 맞아 요즘 전국적으로 산나물 채취가 한창인데요. 그런데 산나물을 무분별하게 채취하면 산림 생태계가 파괴돼 엄격하게 금지돼 있지만, 불법 채취는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횡성의 한 국유림. 50대 남성이 비닐봉투를 들고 산 아래로 내려옵니다. 산림청 단속반이 다가가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비닐봉투를 열어보니 '두릅'이며 '개옻나무 순' 등 각종 산나물이 가득합니다. 입산 금지된 국유림이지만, 불법 채취한 것입니다. <녹취> 산나물 불법 채취자 : "한번 봐 주세요, 저희가 전문 (산나물 채취꾼) 그런 사람도 아니고." 이 50대 남성도 나물 취 등 산나물을 불법 채취하다, 단속반에 적발됐습니다. 과태료는 10만 원. <녹취> 산나물 불법 채취자 : "(타인 소유의 산림에서는 임산물 채취할 수가 없어요.) 아니, 저희는 모르고 왔어요. 알았으면 안 왔죠." 이처럼 해마다 봄철이면 산나물을 불법 채취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수도권과 강원도 영서지역에서 모두 20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현행법상, 산 주인 동의 없이 산나물을 채취할 경우 최고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인터뷰> 김창한(북부지방 산림청) : "산나물이 고갈되고 그렇기 때문에 뜯으면 안 되고, 그걸 잘못 뜯어 먹게 되면 식용으로 할 수 없는 것을 먹으면 사람이 위독하기 때문에..." 산림청은 다음달 15일까지 불법 산나물 채취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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