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움직이는 로봇팔 개발 성공

입력 2012.05.18 (14:22) 수정 2012.05.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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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각만으로 로봇의 팔을 움직이는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이 기술은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뇌졸중으로 전신이 마비된 여성이 커피를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커피잔을 입으로 가져오는 상상을 하자, 곁에 있는 로봇팔이 커피잔을 잡아 마시게 해줍니다.

자신의 뇌에 연결된 로봇팔을 생각만으로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미국 브라운대와 하버드대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기술의 핵심은 뇌 속에 작은 센서를 심어서 뇌파를 읽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읽어낸 뇌파가 컴퓨터에 도착하면, 컴퓨터가 이를 해석해 로봇팔에 작동 명령을 내리는 방식입니다.

<녹취> 존 도너휴(브라운대 뇌과학연구소장) : “뇌에서 나온 생각이 다친 신경계를 통하지 않고 바로 밖으로 전달되는 거죠. 그래서 뇌의 신호가 근육을 움직일 수는 없지만, 기계는 조종할 수 있습니다.”

로봇팔을 생각으로 조종하는 시도의 성공률이 아직은 50~60% 정도입니다.

<녹취> 리 하츠버그(신경학 박사) :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평생 동안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뇌 속에 센서를 심어야 하는 만큼 감염 우려를 없애는 것도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생체공학 업계는 비용 등의 문제가 해결되면 5년 뒤에는 로봇팔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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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대로 움직이는 로봇팔 개발 성공
    • 입력 2012-05-18 14:22:37
    • 수정2012-05-18 16: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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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각만으로 로봇의 팔을 움직이는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이 기술은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뇌졸중으로 전신이 마비된 여성이 커피를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커피잔을 입으로 가져오는 상상을 하자, 곁에 있는 로봇팔이 커피잔을 잡아 마시게 해줍니다. 자신의 뇌에 연결된 로봇팔을 생각만으로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미국 브라운대와 하버드대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기술의 핵심은 뇌 속에 작은 센서를 심어서 뇌파를 읽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읽어낸 뇌파가 컴퓨터에 도착하면, 컴퓨터가 이를 해석해 로봇팔에 작동 명령을 내리는 방식입니다. <녹취> 존 도너휴(브라운대 뇌과학연구소장) : “뇌에서 나온 생각이 다친 신경계를 통하지 않고 바로 밖으로 전달되는 거죠. 그래서 뇌의 신호가 근육을 움직일 수는 없지만, 기계는 조종할 수 있습니다.” 로봇팔을 생각으로 조종하는 시도의 성공률이 아직은 50~60% 정도입니다. <녹취> 리 하츠버그(신경학 박사) :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평생 동안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뇌 속에 센서를 심어야 하는 만큼 감염 우려를 없애는 것도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생체공학 업계는 비용 등의 문제가 해결되면 5년 뒤에는 로봇팔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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