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퀸 카우 파이팅 축제

입력 2012.05.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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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산맥을 끼고 있는 나라죠.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스위습니다.

도시와 거리가 있는 아프로츠는 정겨움이 느껴지는 작은 마을입니다.

남녀가 어울려 포크 댄스가 한창인데요.

해마다 열리는 특별한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 마리의 소입니다.

짧고 억센 뿔을 가진 암소들인데요.

여왕 소의 자리를 두고 힘을 겨룰 예정입니다.

과연 어떤 소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까요?

많은 이들은 저마다 올해의 여왕 소를 점쳐 봅니다.

<인터뷰> 바벤(대회 주최자) : “관람객 2만여 명이 모였고 5백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경기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가장 떨리는 건 누굴까요?

바로 소 주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소와 작전을 짜듯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요.

긴장한 듯 그저 말없이 결전의 시간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소는 체급에 따라 정해진 상대와 맞붙게 됩니다.

일부러 싸움을 붙이지 않아도 서로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습니다.

예로부터 알프스 목동들은 소의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 우수한 소를 가려냈다고 합니다.

<인터뷰> 바벤(대회 주최자) : “전통의 맥을 잇는 대회로 해마다 성장해왔습니다. 스위스의 대표 행사로 올해는 최초로 이웃 나라인 프랑스에서도 출전했습니다.”

적수를 알아본 소들은 뿔과 머리를 이용해 싸움을 벌입니다.

서로의 뿔이 맞물리는가 싶더니 한쪽이 서서히 뒤로 밀립니다.

이때 등을 보이거나 달아나면 지는 겁니다.

드디어 결승전입니다.

42번 소인 샤키라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주인은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과연 샤키라는 이길 수 있을까요?

사람들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샤키라는 당당히 여왕 소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셉(여왕 소 주인) : “수호천사가 함께했습니다.”

“오늘 소에게 무엇을 주실 건가요?”

“오늘 저녁에는 아주 맛있는 밥을 줄 겁니다.”

100년 역사에 빛나는 여왕 소 선발 대회.

전통과 색다른 볼거리가 살아 있는 스위스의 대표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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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5-18 14: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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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산맥을 끼고 있는 나라죠.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스위습니다. 도시와 거리가 있는 아프로츠는 정겨움이 느껴지는 작은 마을입니다. 남녀가 어울려 포크 댄스가 한창인데요. 해마다 열리는 특별한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 마리의 소입니다. 짧고 억센 뿔을 가진 암소들인데요. 여왕 소의 자리를 두고 힘을 겨룰 예정입니다. 과연 어떤 소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까요? 많은 이들은 저마다 올해의 여왕 소를 점쳐 봅니다. <인터뷰> 바벤(대회 주최자) : “관람객 2만여 명이 모였고 5백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경기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가장 떨리는 건 누굴까요? 바로 소 주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소와 작전을 짜듯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요. 긴장한 듯 그저 말없이 결전의 시간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소는 체급에 따라 정해진 상대와 맞붙게 됩니다. 일부러 싸움을 붙이지 않아도 서로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습니다. 예로부터 알프스 목동들은 소의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 우수한 소를 가려냈다고 합니다. <인터뷰> 바벤(대회 주최자) : “전통의 맥을 잇는 대회로 해마다 성장해왔습니다. 스위스의 대표 행사로 올해는 최초로 이웃 나라인 프랑스에서도 출전했습니다.” 적수를 알아본 소들은 뿔과 머리를 이용해 싸움을 벌입니다. 서로의 뿔이 맞물리는가 싶더니 한쪽이 서서히 뒤로 밀립니다. 이때 등을 보이거나 달아나면 지는 겁니다. 드디어 결승전입니다. 42번 소인 샤키라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주인은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과연 샤키라는 이길 수 있을까요? 사람들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샤키라는 당당히 여왕 소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셉(여왕 소 주인) : “수호천사가 함께했습니다.” “오늘 소에게 무엇을 주실 건가요?” “오늘 저녁에는 아주 맛있는 밥을 줄 겁니다.” 100년 역사에 빛나는 여왕 소 선발 대회. 전통과 색다른 볼거리가 살아 있는 스위스의 대표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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