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개월 만에 1,800선 붕괴…환율 급등

입력 2012.05.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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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로존의 위기로 코스피는 오늘 또다시 폭락해 5개월 만에 천8백 선이 무너졌습니다.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이어서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 시황판이 온통 파랗습니다.

코스피가 6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1800선이 무너졌습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최저칩니다.

하락세를 주도한 건 외국인이었습니다.

하루에만 4천억 원 이상을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유럽계 자금의 매도세가 두드러집니다.

유럽의 은행과 증권사는 자국의 뱅크런이나 주식 환매에 대비해 고객에게 내줄 급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국 같은 신흥국에 맡겨놓은 투자금을 거둬들이는 것입니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순표(BS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 "유럽계 자금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머징마켓에 투자했던 자금을 환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외국인들의 대량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환율은 급등해 다섯달 만에 117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유럽발 악재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단 뜻입니다.

<인터뷰> 이두원(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환율의 예측이 불안정하게 되면 장기적인 투자계획이라든가 무역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수가 없습니다."

유럽발 위기로 국내 금융시장은 당분간 큰 변동성이 불가피한 만큼 당국과 기업의 면밀한 대응이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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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5개월 만에 1,800선 붕괴…환율 급등
    • 입력 2012-05-18 21: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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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로존의 위기로 코스피는 오늘 또다시 폭락해 5개월 만에 천8백 선이 무너졌습니다.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이어서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 시황판이 온통 파랗습니다. 코스피가 6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1800선이 무너졌습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최저칩니다. 하락세를 주도한 건 외국인이었습니다. 하루에만 4천억 원 이상을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유럽계 자금의 매도세가 두드러집니다. 유럽의 은행과 증권사는 자국의 뱅크런이나 주식 환매에 대비해 고객에게 내줄 급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국 같은 신흥국에 맡겨놓은 투자금을 거둬들이는 것입니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순표(BS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 "유럽계 자금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머징마켓에 투자했던 자금을 환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외국인들의 대량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환율은 급등해 다섯달 만에 117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유럽발 악재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단 뜻입니다. <인터뷰> 이두원(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환율의 예측이 불안정하게 되면 장기적인 투자계획이라든가 무역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수가 없습니다." 유럽발 위기로 국내 금융시장은 당분간 큰 변동성이 불가피한 만큼 당국과 기업의 면밀한 대응이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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