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당원명부 확보…“모든 의혹 수사”

입력 2012.05.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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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새벽 압수수색을 통해 통합진보당의 당원명부를 확보하면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선부정 의혹뿐 아니라 폭력 사태와 야권 단일화 여론 조작 등 모든 의혹을 수사하겠다며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작한 지 18시간 만에 컴퓨터 서버 관리업체에서 통합진보당의 당원 명부 등이 담긴 서버 석 대를 확보했습니다.

20만 명에 이르는 전.현 당원 명부와 함께 선거인 명단 등 각종 선거 자료가 담겼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특히 당원 명부는 유령당원 투표와 중복 투표 등 그동안 제기된 부정 경선 의혹을 풀어줄 핵심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원 명부와 실제 투표자를 대조해 부정이 확인될 경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으로 처벌한다는 게 검찰의 방침입니다.

경선 관련 자료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앞서 통합진보당 측에 넘어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관리업체 측이 자료가 담긴 서버와 하드디스크 4개를 지난주 통합진보당 간부 오모씨에게 넘겼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곧 오 씨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에 이어 대검찰청은 부정경선은 물론 폭력 사태와 야권 단일화 관련 여론 조작 등 모든 의혹을 수사하겠다며 수사 확대 방침을 밝혔습니다.

<녹취> 임정혁(대검찰청 공안부장 통합진보당) : "사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모든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이석기 당시 후보에 대한 조직적인 노트북 부정 투표가 있었다는 추가 의혹에 대해서도 진위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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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 당원명부 확보…“모든 의혹 수사”
    • 입력 2012-05-22 21: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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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새벽 압수수색을 통해 통합진보당의 당원명부를 확보하면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선부정 의혹뿐 아니라 폭력 사태와 야권 단일화 여론 조작 등 모든 의혹을 수사하겠다며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작한 지 18시간 만에 컴퓨터 서버 관리업체에서 통합진보당의 당원 명부 등이 담긴 서버 석 대를 확보했습니다. 20만 명에 이르는 전.현 당원 명부와 함께 선거인 명단 등 각종 선거 자료가 담겼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특히 당원 명부는 유령당원 투표와 중복 투표 등 그동안 제기된 부정 경선 의혹을 풀어줄 핵심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원 명부와 실제 투표자를 대조해 부정이 확인될 경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으로 처벌한다는 게 검찰의 방침입니다. 경선 관련 자료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앞서 통합진보당 측에 넘어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관리업체 측이 자료가 담긴 서버와 하드디스크 4개를 지난주 통합진보당 간부 오모씨에게 넘겼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곧 오 씨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에 이어 대검찰청은 부정경선은 물론 폭력 사태와 야권 단일화 관련 여론 조작 등 모든 의혹을 수사하겠다며 수사 확대 방침을 밝혔습니다. <녹취> 임정혁(대검찰청 공안부장 통합진보당) : "사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모든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이석기 당시 후보에 대한 조직적인 노트북 부정 투표가 있었다는 추가 의혹에 대해서도 진위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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