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오늘 2차 사퇴 시한 마감…출당 수순

입력 2012.05.25 (07:50) 수정 2012.05.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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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 비대위가 한 차례 연장한 비례대표 사퇴 시한이 오늘 낮 12시로 다가왔습니다.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 등은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어 오늘 오후 출당 등 징계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어젯밤까지 김재연 당선인과 황선 후보를 만나 자진 사퇴를 설득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이석기 당선인과 조윤숙 후보는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일단 약속한 낮 12시까지는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들의 사퇴 거부 의사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강기갑(혁신비대위원장) : "희생 정신으로 선당 후사의 결의로 사퇴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비대위는 오후에 회의를 열고 징계 절차에 공식 돌입할 계획입니다.

지역 당기위원회에 제소해 징계 심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징계 심의가 60일 이내, 이의 신청이 14일로 보장돼 있어, 국회 개원 전 출당이 완료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혁신비대위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선 전반에 대해 점검도 시작했습니다.

공식 행사에 없어 국가관을 의심받게 했던 애국가 제창 문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숙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원석(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위위원장) : "진보의 정체성이라는게 애국가를 부르느냐, 안 부르느냐에 따라 좌지우지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더 유연하게 그런 문제 봤으면 좋겠습니다."

당 강령에 명시된 주한미군 철수 주장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통합진보당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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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당, 오늘 2차 사퇴 시한 마감…출당 수순
    • 입력 2012-05-25 07:50:17
    • 수정2012-05-25 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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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 비대위가 한 차례 연장한 비례대표 사퇴 시한이 오늘 낮 12시로 다가왔습니다.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 등은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어 오늘 오후 출당 등 징계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어젯밤까지 김재연 당선인과 황선 후보를 만나 자진 사퇴를 설득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이석기 당선인과 조윤숙 후보는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일단 약속한 낮 12시까지는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들의 사퇴 거부 의사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강기갑(혁신비대위원장) : "희생 정신으로 선당 후사의 결의로 사퇴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비대위는 오후에 회의를 열고 징계 절차에 공식 돌입할 계획입니다. 지역 당기위원회에 제소해 징계 심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징계 심의가 60일 이내, 이의 신청이 14일로 보장돼 있어, 국회 개원 전 출당이 완료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혁신비대위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선 전반에 대해 점검도 시작했습니다. 공식 행사에 없어 국가관을 의심받게 했던 애국가 제창 문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숙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원석(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위위원장) : "진보의 정체성이라는게 애국가를 부르느냐, 안 부르느냐에 따라 좌지우지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더 유연하게 그런 문제 봤으면 좋겠습니다." 당 강령에 명시된 주한미군 철수 주장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통합진보당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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