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징용자 판결 관련 입장 즉답 피해

입력 2012.05.25 (13:09) 수정 2012.05.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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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판결은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위안부 문제 등 일제 치하 다른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의 해당 기업은 입장 표명을 피하는 등 신중한 모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 입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번 판결에 대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은 "아직 판결문을 받아 보지 못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미쓰비시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따를 것이냐는 kbs 취재진의 질문에 "정확한 내용을 아직 알지 못한다"며 판결 내용에 대한 입장 표명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일제 징용자들의 소송을 지원해 온 일본의 시민 단체들은 대법원의 결정을 반겼습니다.

일본의 시민단체는 '이들 전범 기업들이 판결에 따른다고 말해 온 이상, 새로운 국면에서 어떻게 판단할지 진지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전하면서 징용피해자의 개인 청구권을 인정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청구권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없다면서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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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쓰비시, 징용자 판결 관련 입장 즉답 피해
    • 입력 2012-05-25 13:09:26
    • 수정2012-05-25 17: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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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판결은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위안부 문제 등 일제 치하 다른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의 해당 기업은 입장 표명을 피하는 등 신중한 모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 입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번 판결에 대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은 "아직 판결문을 받아 보지 못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미쓰비시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따를 것이냐는 kbs 취재진의 질문에 "정확한 내용을 아직 알지 못한다"며 판결 내용에 대한 입장 표명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일제 징용자들의 소송을 지원해 온 일본의 시민 단체들은 대법원의 결정을 반겼습니다. 일본의 시민단체는 '이들 전범 기업들이 판결에 따른다고 말해 온 이상, 새로운 국면에서 어떻게 판단할지 진지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전하면서 징용피해자의 개인 청구권을 인정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청구권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없다면서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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