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은 '실종아동의 날'입니다.
이렇게 기념일까지 정했지만 실종아동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통과 통신이 발전해도, 관계기관 인력은 부족하고 무엇보다 사회적 무관심이 심해져선데요.
4만 명 넘는 실종아동 가족들, 고통은 언제쯤 끝이 날까요, 곽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99년 4월, 당시 아홉 살이던 지현이는 하굣길 집 근처에서 사라졌습니다.
유난히 밝고 붙임성 좋던 딸이 실종되자 아버지는 딸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녹취> "하도 찾고 보고 싶다 보니까 꿈에서 보이고 일어나면 다시 있을 꺼 같고..."
직장까지 그만두고 딸을 찾아 나선지 1년.
빚더미에 가족 생활은 무너졌고 술에 의지하다 아내와도 헤어졌습니다.
<인터뷰> "가정은 모두 해체되고 친척들은 멀어지고 사회적으로도 문제를 갖게 되는 고통이 계속되고..."
실종 아동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제정된 실종아동의 날 기념식장.
<녹취> "너를 기다리며 오늘 하루를 또 맞이 하는구나. 엄마의 생각만으로 너를 잊으려 했던 마음을 용서해 다오."
그리움에 지쳐 자녀를 잊으려 했다는 한 엄마의 편지에 식장은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지난해 실종 아동 발생 건수는 만4천125건.
2006년 7천 70여 건에서 계속 늘어나 5년에 62%나 증가했습니다.
실종 후 다시 찾지 못하는 아동도 2006년 13명에서 지난해 61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4월까지만 93명의 어린이들이 여전히 실종상탭니다.
교통과 통신의 발전에도 실종은 더 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종 아동 찾는데 절실한 경찰의 경우 별도 예산조차 없는 상태이고 전담 인력 역시 182 실종 아동 찾기 센터의 상담원 20여 명이 전붑니다.
<인터뷰> 협회장 "경찰 수사에만 의존하게 되는데 그나마도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남의 생활에 관심도 적어서 지역사회 변화가 필요.."
정부가 올해부터 다중이용시설에 아동 실종 경보 체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좀 더 폭넓은 정부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오늘은 '실종아동의 날'입니다.
이렇게 기념일까지 정했지만 실종아동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통과 통신이 발전해도, 관계기관 인력은 부족하고 무엇보다 사회적 무관심이 심해져선데요.
4만 명 넘는 실종아동 가족들, 고통은 언제쯤 끝이 날까요, 곽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99년 4월, 당시 아홉 살이던 지현이는 하굣길 집 근처에서 사라졌습니다.
유난히 밝고 붙임성 좋던 딸이 실종되자 아버지는 딸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녹취> "하도 찾고 보고 싶다 보니까 꿈에서 보이고 일어나면 다시 있을 꺼 같고..."
직장까지 그만두고 딸을 찾아 나선지 1년.
빚더미에 가족 생활은 무너졌고 술에 의지하다 아내와도 헤어졌습니다.
<인터뷰> "가정은 모두 해체되고 친척들은 멀어지고 사회적으로도 문제를 갖게 되는 고통이 계속되고..."
실종 아동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제정된 실종아동의 날 기념식장.
<녹취> "너를 기다리며 오늘 하루를 또 맞이 하는구나. 엄마의 생각만으로 너를 잊으려 했던 마음을 용서해 다오."
그리움에 지쳐 자녀를 잊으려 했다는 한 엄마의 편지에 식장은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지난해 실종 아동 발생 건수는 만4천125건.
2006년 7천 70여 건에서 계속 늘어나 5년에 62%나 증가했습니다.
실종 후 다시 찾지 못하는 아동도 2006년 13명에서 지난해 61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4월까지만 93명의 어린이들이 여전히 실종상탭니다.
교통과 통신의 발전에도 실종은 더 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종 아동 찾는데 절실한 경찰의 경우 별도 예산조차 없는 상태이고 전담 인력 역시 182 실종 아동 찾기 센터의 상담원 20여 명이 전붑니다.
<인터뷰> 협회장 "경찰 수사에만 의존하게 되는데 그나마도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남의 생활에 관심도 적어서 지역사회 변화가 필요.."
정부가 올해부터 다중이용시설에 아동 실종 경보 체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좀 더 폭넓은 정부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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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늘어나는 실종 아동…애타는 가족
-
- 입력 2012-05-25 22:00:32
<앵커 멘트>
오늘은 '실종아동의 날'입니다.
이렇게 기념일까지 정했지만 실종아동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통과 통신이 발전해도, 관계기관 인력은 부족하고 무엇보다 사회적 무관심이 심해져선데요.
4만 명 넘는 실종아동 가족들, 고통은 언제쯤 끝이 날까요, 곽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99년 4월, 당시 아홉 살이던 지현이는 하굣길 집 근처에서 사라졌습니다.
유난히 밝고 붙임성 좋던 딸이 실종되자 아버지는 딸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녹취> "하도 찾고 보고 싶다 보니까 꿈에서 보이고 일어나면 다시 있을 꺼 같고..."
직장까지 그만두고 딸을 찾아 나선지 1년.
빚더미에 가족 생활은 무너졌고 술에 의지하다 아내와도 헤어졌습니다.
<인터뷰> "가정은 모두 해체되고 친척들은 멀어지고 사회적으로도 문제를 갖게 되는 고통이 계속되고..."
실종 아동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제정된 실종아동의 날 기념식장.
<녹취> "너를 기다리며 오늘 하루를 또 맞이 하는구나. 엄마의 생각만으로 너를 잊으려 했던 마음을 용서해 다오."
그리움에 지쳐 자녀를 잊으려 했다는 한 엄마의 편지에 식장은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지난해 실종 아동 발생 건수는 만4천125건.
2006년 7천 70여 건에서 계속 늘어나 5년에 62%나 증가했습니다.
실종 후 다시 찾지 못하는 아동도 2006년 13명에서 지난해 61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4월까지만 93명의 어린이들이 여전히 실종상탭니다.
교통과 통신의 발전에도 실종은 더 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종 아동 찾는데 절실한 경찰의 경우 별도 예산조차 없는 상태이고 전담 인력 역시 182 실종 아동 찾기 센터의 상담원 20여 명이 전붑니다.
<인터뷰> 협회장 "경찰 수사에만 의존하게 되는데 그나마도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남의 생활에 관심도 적어서 지역사회 변화가 필요.."
정부가 올해부터 다중이용시설에 아동 실종 경보 체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좀 더 폭넓은 정부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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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정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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