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화합한 한인-흑인, “인종 갈등 없다”

입력 2012.05.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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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텍사스 주에서 다섯달 전 심각한 반한 감정이 일었는데 언제 그랬나 싶을만큼 한인과 흑인 사회가 화합하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마음을 사르르 녹인 건, 바로 '문화의 힘'이 였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텍사스 주 인근 어빙시의 무대에서 흑인 가수들의 열창과 춤이 이어집니다.

한인과 흑인 관객들도 흥겨운 노래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금세 하나가 됩니다.

이번에는 답례로 한국 전통문화 공연이 이어집니다.

역동적인 모습의 풍물놀이에 흑인들은 넋을 놓습니다.

<인터뷰>메들린 (공연 관객) : "저는 오클랜드에서 부터 이 공연을 봤는데 이렇게 멋지고 화려한 공연은 처음입니다. 흑인과 한인들이 이렇게 같이 한다는 게 너무 보기 좋고 아릅답습니다."

이번 공연은 어빙시와 LA 한국문화원이 손을 잡고 공동으로 마련했습니다.

올해 초 인근 댈러스에서 반한 감정이 고조됐던 사건을 계기로 화합의 한마당이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레디 멕클린 (NBC기자) : "예술과 공연,즐거움에 바탕한 문화적 교류를 통해서 우리가 공통적으로 무엇을 공감하고 있는지 교류를 시도하는 값진 일입니다."

<인터뷰> 김재원 (LA 한국 문화원장) : "문화적 만남의 장을 통해서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고 앞으로 더 낳은 사회를 위한 공존공생 관계를 쌓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LA 한-흑 갈등 20주년...

휘발성이 큰 인종간 갈등을 문화를 매개로 풀었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주목받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텍사스 주 어빙시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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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로 화합한 한인-흑인, “인종 갈등 없다”
    • 입력 2012-05-28 21:59:21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텍사스 주에서 다섯달 전 심각한 반한 감정이 일었는데 언제 그랬나 싶을만큼 한인과 흑인 사회가 화합하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마음을 사르르 녹인 건, 바로 '문화의 힘'이 였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텍사스 주 인근 어빙시의 무대에서 흑인 가수들의 열창과 춤이 이어집니다. 한인과 흑인 관객들도 흥겨운 노래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금세 하나가 됩니다. 이번에는 답례로 한국 전통문화 공연이 이어집니다. 역동적인 모습의 풍물놀이에 흑인들은 넋을 놓습니다. <인터뷰>메들린 (공연 관객) : "저는 오클랜드에서 부터 이 공연을 봤는데 이렇게 멋지고 화려한 공연은 처음입니다. 흑인과 한인들이 이렇게 같이 한다는 게 너무 보기 좋고 아릅답습니다." 이번 공연은 어빙시와 LA 한국문화원이 손을 잡고 공동으로 마련했습니다. 올해 초 인근 댈러스에서 반한 감정이 고조됐던 사건을 계기로 화합의 한마당이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레디 멕클린 (NBC기자) : "예술과 공연,즐거움에 바탕한 문화적 교류를 통해서 우리가 공통적으로 무엇을 공감하고 있는지 교류를 시도하는 값진 일입니다." <인터뷰> 김재원 (LA 한국 문화원장) : "문화적 만남의 장을 통해서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고 앞으로 더 낳은 사회를 위한 공존공생 관계를 쌓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LA 한-흑 갈등 20주년... 휘발성이 큰 인종간 갈등을 문화를 매개로 풀었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주목받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텍사스 주 어빙시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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