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석달째 흑자…‘불황형 흑자’ 우려

입력 2012.05.30 (22:00) 수정 2012.05.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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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석달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참 좋은 소식 같은데 그 속을 들여다 보니까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들면서 나타난 이른바 불황형 흑자였습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는 건지, 윤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하지만 지난달에는 반도체 수출이 8%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유럽수출이 33%나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유럽 변수에다 중국 경기둔화로 지난달 전체 수출규모도 458억 8천만달러로 4.2%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양재룡(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석유제품, 반도체 등의 수출 둔화로 전월의 29억3천만달러 에서 18억 달러로 축소했습니다."



수출과 함께 수입도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가 나쁠 때 생기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상수지는 지난달 17억8천만달러 흑자로 석달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히지만 수출과 수입 모두 줄어들고 있어 경제 규모가 위축되며 생기는 흑자 상황입니다.



무역이 우리 경제를 이끈다는 측면에서 불황형 흑자는 경제 성장에는 적신홉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한나라 경제의 생산이라든가 투자와 같은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그러기 때문에 경제에는 좋지 않은 현상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문제는 불확실한 세계 경제 여건상 앞으로도 수출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겁니다.



따라서 수출 상품의 경쟁력을 최대한 높이고 상대적으로 성장이 양호한 신흥국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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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석달째 흑자…‘불황형 흑자’ 우려
    • 입력 2012-05-30 22:00:28
    • 수정2012-05-30 22: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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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석달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참 좋은 소식 같은데 그 속을 들여다 보니까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들면서 나타난 이른바 불황형 흑자였습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는 건지, 윤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하지만 지난달에는 반도체 수출이 8%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유럽수출이 33%나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유럽 변수에다 중국 경기둔화로 지난달 전체 수출규모도 458억 8천만달러로 4.2%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양재룡(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석유제품, 반도체 등의 수출 둔화로 전월의 29억3천만달러 에서 18억 달러로 축소했습니다."

수출과 함께 수입도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가 나쁠 때 생기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상수지는 지난달 17억8천만달러 흑자로 석달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히지만 수출과 수입 모두 줄어들고 있어 경제 규모가 위축되며 생기는 흑자 상황입니다.

무역이 우리 경제를 이끈다는 측면에서 불황형 흑자는 경제 성장에는 적신홉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한나라 경제의 생산이라든가 투자와 같은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그러기 때문에 경제에는 좋지 않은 현상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문제는 불확실한 세계 경제 여건상 앞으로도 수출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겁니다.

따라서 수출 상품의 경쟁력을 최대한 높이고 상대적으로 성장이 양호한 신흥국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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