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도로 또 ‘폭삭’…시민 불안감 커져

입력 2012.05.30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진이 난 것도 아닌데 도심 한복판에서 도로가 폭삭 내려앉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 여의도에서 그랬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의도의 간선도로 위로 하얀 물기둥이 분수처럼 솟구칩니다.

갑작스런 물세례에 당황한 차들이 그대로 멈췄고, 도심 도로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권필선(목격자) : "물이 `퍽' 하고 하늘이 꺼지는 것처럼 쏟아졌어요. 깜짝 놀라서 가는 길을 다 주춤했어요."

물이 빠지면서 지반이 내려앉아 가로 9m, 세로 7m 넓이에 3미터 깊이의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눈 깜짝할 새에 멀쩡했던 도로가 보시는 것처럼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지반 침하가 계속되면서 왕복 6개 차로 가운데 2개 차로의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낮 12시쯤.

하수도 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지름 600mm의 상수도관을 잘못 건드리면서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이상환(서울시 남부수도사업소) : "(물이) 압력에 의해 옆으로 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지반을 일부 침하시킬 수 있습니다."

넓은 도로 한 가운데가 뻥 뚫리는가 하면,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구덩이에 빠진 택시까지.

잇단 도로 침하 사고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도심 도로 또 ‘폭삭’…시민 불안감 커져
    • 입력 2012-05-30 22:00:36
    뉴스 9
<앵커 멘트> 지진이 난 것도 아닌데 도심 한복판에서 도로가 폭삭 내려앉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 여의도에서 그랬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의도의 간선도로 위로 하얀 물기둥이 분수처럼 솟구칩니다. 갑작스런 물세례에 당황한 차들이 그대로 멈췄고, 도심 도로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권필선(목격자) : "물이 `퍽' 하고 하늘이 꺼지는 것처럼 쏟아졌어요. 깜짝 놀라서 가는 길을 다 주춤했어요." 물이 빠지면서 지반이 내려앉아 가로 9m, 세로 7m 넓이에 3미터 깊이의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눈 깜짝할 새에 멀쩡했던 도로가 보시는 것처럼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지반 침하가 계속되면서 왕복 6개 차로 가운데 2개 차로의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낮 12시쯤. 하수도 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지름 600mm의 상수도관을 잘못 건드리면서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이상환(서울시 남부수도사업소) : "(물이) 압력에 의해 옆으로 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지반을 일부 침하시킬 수 있습니다." 넓은 도로 한 가운데가 뻥 뚫리는가 하면,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구덩이에 빠진 택시까지. 잇단 도로 침하 사고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