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구스타프 국왕 “중립국 지원 역할 계속”

입력 2012.06.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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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스웨덴 구스타프 국왕이 남북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을 어제 방문했습니다.

스웨덴은 스위스와 함께 60년 가까이 정전협정 준수를 감시하기 위한 중립국감독위원 역할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구스타프 국왕은 필요하다면 중립국으로서의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내외가 판문점 '자유의 집' 앞에 섰습니다.

중립국감독위원회의가 열리는 회의장을 둘러본 구스타프 국왕은 특히 자국 감독관들의 역할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녹취> 구스타프 국왕 : "얼마나 자주 (중립국감독위원) 회의가 이뤄지나요?"

<녹취> 미카엘 욘슨(스웨덴 감독위원) : "때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매주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 53년 정전협정이 이뤄지면서 유엔 사령부는 중립국인 스웨덴과 스위스를 감독위원으로 지명해 남과 북이 협정을 잘 준수하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내년이면 이곳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생긴지도 60년이 됩니다.

그 동안 이곳을 거쳐간 스웨덴 감독관만 천 명이 넘습니다.

구스타프 국왕은 여전히 휴전 상태인 남북 관계에서 필요하다면 중립국 감독위원으로서의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구스타프 국왕 : "우리를 필요로 하는 만큼 중립국 감독위원으로 기꺼이 참여할 것이고, 앞으로 남북관계에서 양측이 좋은 해결책을 마련할 것으로 봅니다."

<녹취> 미카일 욘슨(스웨덴 중립국감시위원) :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감시해야 하지만, 우리 모두는 한국의 통일을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립국감독위원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지난 90년대 이후 권한이 사실상 크게 축소됐지만, 스웨덴은 지난 천안함 사건 때 국제조사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역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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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구스타프 국왕 “중립국 지원 역할 계속”
    • 입력 2012-06-02 07: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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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스웨덴 구스타프 국왕이 남북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을 어제 방문했습니다. 스웨덴은 스위스와 함께 60년 가까이 정전협정 준수를 감시하기 위한 중립국감독위원 역할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구스타프 국왕은 필요하다면 중립국으로서의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내외가 판문점 '자유의 집' 앞에 섰습니다. 중립국감독위원회의가 열리는 회의장을 둘러본 구스타프 국왕은 특히 자국 감독관들의 역할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녹취> 구스타프 국왕 : "얼마나 자주 (중립국감독위원) 회의가 이뤄지나요?" <녹취> 미카엘 욘슨(스웨덴 감독위원) : "때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매주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 53년 정전협정이 이뤄지면서 유엔 사령부는 중립국인 스웨덴과 스위스를 감독위원으로 지명해 남과 북이 협정을 잘 준수하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내년이면 이곳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생긴지도 60년이 됩니다. 그 동안 이곳을 거쳐간 스웨덴 감독관만 천 명이 넘습니다. 구스타프 국왕은 여전히 휴전 상태인 남북 관계에서 필요하다면 중립국 감독위원으로서의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구스타프 국왕 : "우리를 필요로 하는 만큼 중립국 감독위원으로 기꺼이 참여할 것이고, 앞으로 남북관계에서 양측이 좋은 해결책을 마련할 것으로 봅니다." <녹취> 미카일 욘슨(스웨덴 중립국감시위원) :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감시해야 하지만, 우리 모두는 한국의 통일을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립국감독위원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지난 90년대 이후 권한이 사실상 크게 축소됐지만, 스웨덴은 지난 천안함 사건 때 국제조사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역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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