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까지 ‘갯 민들레’ 확산…생태계 위협

입력 2012.06.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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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엄청난 번식력으로 생태계를 교란하는 '서양 금혼 초', 일명 '갯 민들레'가 이젠 섬 속의 섬 우도까지 유입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초원 위에 오밀조밀 노란 꽃이 피어나 모습을 뽐냅니다.

국화과 다년생 식물인 '서양 금혼 초', 일명 '갯 민들레'입니다.

관광객들에겐, 빼어난 풍광만큼이나 아름다운 볼거리입니다.

<인터뷰> 신인자, 전아름(서울시 당산동) : "우도가 되게 예쁘잖아요. 그래서 섬이랑 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꽃이 많아서."

하지만, 다른 식물들에겐 천적이나 마찬가지!

갯 민들레는, 뿌리가 최대 80cm까지 자라면서 땅을 뒤덮어 다른 식물의 생육을 막는 등 생태계를 교란합니다.

상황이 이러자,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갯 민들레 제거에 나섰습니다.

확산을 막기 위해선 개화기인 지금이 최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승일(주민) : "너무 많아서 언제나 다할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이 친구들이 잎을 땅에 딱 붙이고 있어서, 한 번에 캐내기가 힘듭니다."

<인터뷰> 김남종(영산강유역 환경청 자연환경과장) : "우도는 생태계 변화 관찰지역이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에 맞게 제거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09년 환경부 생태계 교란 종으로 지정된 갯 민들레.

엄청난 번식력으로 아름다운 우도까지 점령하면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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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도까지 ‘갯 민들레’ 확산…생태계 위협
    • 입력 2012-06-02 09: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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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엄청난 번식력으로 생태계를 교란하는 '서양 금혼 초', 일명 '갯 민들레'가 이젠 섬 속의 섬 우도까지 유입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초원 위에 오밀조밀 노란 꽃이 피어나 모습을 뽐냅니다. 국화과 다년생 식물인 '서양 금혼 초', 일명 '갯 민들레'입니다. 관광객들에겐, 빼어난 풍광만큼이나 아름다운 볼거리입니다. <인터뷰> 신인자, 전아름(서울시 당산동) : "우도가 되게 예쁘잖아요. 그래서 섬이랑 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꽃이 많아서." 하지만, 다른 식물들에겐 천적이나 마찬가지! 갯 민들레는, 뿌리가 최대 80cm까지 자라면서 땅을 뒤덮어 다른 식물의 생육을 막는 등 생태계를 교란합니다. 상황이 이러자,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갯 민들레 제거에 나섰습니다. 확산을 막기 위해선 개화기인 지금이 최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승일(주민) : "너무 많아서 언제나 다할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이 친구들이 잎을 땅에 딱 붙이고 있어서, 한 번에 캐내기가 힘듭니다." <인터뷰> 김남종(영산강유역 환경청 자연환경과장) : "우도는 생태계 변화 관찰지역이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에 맞게 제거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09년 환경부 생태계 교란 종으로 지정된 갯 민들레. 엄청난 번식력으로 아름다운 우도까지 점령하면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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