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락, 불법사찰 함구 대가 비례대표 요구”

입력 2012.06.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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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진경락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과장이 불법사찰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 측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은 박영준 전 차관의 부탁을 받고 불법 감찰을 벌인 혐의로 추가 입건됐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경락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이 불법사찰에 관해 함구하는 대가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런 내용이 담긴 진 전 과장의 육성 파일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이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측의 박 모 변호사를 만나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을 받게 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육성 파일이 만들어진 시기는 검찰의 1차 수사 당시 구속기소됐던 진 전 과장이, 지난해 4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직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일, 박 변호사를 직접 불러 진 전 과장의 요구 사항을 이 전 비서관 등 청와대 고위인사들에게 실제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진 전 과장은 이번 검찰의 재수사 과정에서 불법 사찰에 개입하고 총리실 특수활동비를 횡령한 혐의가 새롭게 드러나 다시 구속된 상태입니다.

진 전 과장과 함께 1차 수사 당시 구속기소됐던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은 새로운 범죄가 드러나 추가 입건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이 지난 2008년 박영준 전 차관의 부탁을 받고 울산의 한 업체를 겨냥해 울산광역시를 불법 감찰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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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락, 불법사찰 함구 대가 비례대표 요구”
    • 입력 2012-06-08 13:03:38
    뉴스 12
<앵커 멘트>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진경락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과장이 불법사찰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 측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은 박영준 전 차관의 부탁을 받고 불법 감찰을 벌인 혐의로 추가 입건됐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경락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이 불법사찰에 관해 함구하는 대가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런 내용이 담긴 진 전 과장의 육성 파일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이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측의 박 모 변호사를 만나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을 받게 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육성 파일이 만들어진 시기는 검찰의 1차 수사 당시 구속기소됐던 진 전 과장이, 지난해 4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직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일, 박 변호사를 직접 불러 진 전 과장의 요구 사항을 이 전 비서관 등 청와대 고위인사들에게 실제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진 전 과장은 이번 검찰의 재수사 과정에서 불법 사찰에 개입하고 총리실 특수활동비를 횡령한 혐의가 새롭게 드러나 다시 구속된 상태입니다. 진 전 과장과 함께 1차 수사 당시 구속기소됐던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은 새로운 범죄가 드러나 추가 입건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이 지난 2008년 박영준 전 차관의 부탁을 받고 울산의 한 업체를 겨냥해 울산광역시를 불법 감찰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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