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한국인 8명 탄 헬기 실종…수색 난항

입력 2012.06.08 (13: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미 페루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시찰에 나선 한국 기업인 8명 등 14명을 태운 헬리콥터가 실종돼 현지 군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페루 에서 한국인 8명 등 14명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실종돼 현지 군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페루 현지 시간으로 6일 오후 5시 반 쯤, 페루 남동부 아마존 정글지역에서 쿠스코 지역으로 향하던 헬기가 이륙 후 1시간여 만에 교신이 두절됐다고 페루 정부가 우리 대사관에 통보해 왔습니다.

사고 헬기에는 페루 정부가 추진 중인 남동부 마수코 지역 수력발전소 후보지를 시찰하기 위해 페루를 방문한 한국 대표단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표단에는 삼성물산과 수자원공사 등에서 파견된 한국인 8명과 네덜란드인 직원 1명, 체코와 스웨덴인 출신 기술자 각 1명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색작업에 착수한 현지 군과 경찰은 아마존 정글에서 안데스 고산지대로 이어지는 지점에서 헬기 비상신호로 추정되는 신호음을 포착하고 현지에 인명구조팀을 급파했습니다.

하지만 험난한 지형과 궂은 날씨로,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페루 경찰 관계자

사고를 당한 페루 수력발전소 한국 시찰단은 잉카유적지로 유명한 마추픽추 인근의 쿠스코 시에 머물며 헬기를 이용해 정글지역 수력발전소 후보지를 둘러보고 귀환하던 길이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페루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수력발전소 현장은 이번처럼 아마존 정글과 같은 험지에 주로 위치해 있어 수색작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페루서 한국인 8명 탄 헬기 실종…수색 난항
    • 입력 2012-06-08 13:03:39
    뉴스 12
<앵커 멘트> 남미 페루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시찰에 나선 한국 기업인 8명 등 14명을 태운 헬리콥터가 실종돼 현지 군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페루 에서 한국인 8명 등 14명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실종돼 현지 군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페루 현지 시간으로 6일 오후 5시 반 쯤, 페루 남동부 아마존 정글지역에서 쿠스코 지역으로 향하던 헬기가 이륙 후 1시간여 만에 교신이 두절됐다고 페루 정부가 우리 대사관에 통보해 왔습니다. 사고 헬기에는 페루 정부가 추진 중인 남동부 마수코 지역 수력발전소 후보지를 시찰하기 위해 페루를 방문한 한국 대표단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표단에는 삼성물산과 수자원공사 등에서 파견된 한국인 8명과 네덜란드인 직원 1명, 체코와 스웨덴인 출신 기술자 각 1명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색작업에 착수한 현지 군과 경찰은 아마존 정글에서 안데스 고산지대로 이어지는 지점에서 헬기 비상신호로 추정되는 신호음을 포착하고 현지에 인명구조팀을 급파했습니다. 하지만 험난한 지형과 궂은 날씨로,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페루 경찰 관계자 사고를 당한 페루 수력발전소 한국 시찰단은 잉카유적지로 유명한 마추픽추 인근의 쿠스코 시에 머물며 헬기를 이용해 정글지역 수력발전소 후보지를 둘러보고 귀환하던 길이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페루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수력발전소 현장은 이번처럼 아마존 정글과 같은 험지에 주로 위치해 있어 수색작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