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 조편성 경제대항전 결과는?

입력 2012.06.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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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국가대항전인 유로2012 조편성으로 참가국들이 경제 대결을 펼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유로2012 개막일인 8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유럽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의 실제 조편성과 참가국 경제력에 기초한 가상 경제대항전 결과를 소개했다.

대회 출전 16개국의 가상 대결 분석에 따르면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등 실제 축구대회 우승후보들이 예선에서 대거 탈락하고, 잉글랜드와 독일이 결승전에서 맞붙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문은 유로존 위기에 빗대어 가상 경제대결을 누가 경제위기를 가장 먼저 극복할지 가리는 위기탈출 경쟁이라고 전했다.

폴란드, 체코, 러시아, 그리스가 포함된 A조에서는 폴란드와 체코가 1,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폴란드는 비유로존 국가지만 지난해 2.6%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올해도 3% 가까운 성장이 예상되는 등 양호한 경제상황을 앞세워 조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풍부한 석유자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4% 성장을 이뤘지만 부진한 투자와 낮은 생산성에 발목이 잡혀 예선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유로존 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는 -4.7%의 성장률과 19.4%에 이르는 실업률 등 파탄 직전의 경제 상황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B조에서는 유로존 위기 속에도 강력한 경제력을 유지하는 독일이 조1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같은 조의 덴마크는 지난해 성장률 0.5%, 실업률 5.8%의 경제지표를 앞세워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 2위에 올랐다.

아일랜드,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스페인 등 경제 실적이 부진한 4개국이 맞붙은 C조에서는 아일랜드와 이탈리아가 유리한 조편성에 힘입어 1,2위로 본선 8강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죽음의 조'로 불린 D조에서는 2008년 경기 침체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웨덴이 조 1위를, 영국(잉글랜드)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악재 속에 조 2위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경제성장률(0.5%)과 실업률(9.9%) 등 경제 지표에서 영국에 밀려 개최국 우크라이나와 함께 본선행이 좌절됐다.

8강전에서는 폴란드가 북유럽 선진국인 덴마크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으며 가상대결 4강전은 영국-폴란드, 독일-스웨덴의 대결로 펼쳐졌다.

영국은 유리한 조편성에 힘입어 유로2012 경제대항전 결승전에 올랐지만 강력한 수출 경쟁력을 무기로 유럽에서 가장 강한 경제력을 자랑하는 독일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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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2012 조편성 경제대항전 결과는?
    • 입력 2012-06-09 16:57:32
    연합뉴스
유럽 축구 국가대항전인 유로2012 조편성으로 참가국들이 경제 대결을 펼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유로2012 개막일인 8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유럽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의 실제 조편성과 참가국 경제력에 기초한 가상 경제대항전 결과를 소개했다. 대회 출전 16개국의 가상 대결 분석에 따르면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등 실제 축구대회 우승후보들이 예선에서 대거 탈락하고, 잉글랜드와 독일이 결승전에서 맞붙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문은 유로존 위기에 빗대어 가상 경제대결을 누가 경제위기를 가장 먼저 극복할지 가리는 위기탈출 경쟁이라고 전했다. 폴란드, 체코, 러시아, 그리스가 포함된 A조에서는 폴란드와 체코가 1,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폴란드는 비유로존 국가지만 지난해 2.6%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올해도 3% 가까운 성장이 예상되는 등 양호한 경제상황을 앞세워 조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풍부한 석유자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4% 성장을 이뤘지만 부진한 투자와 낮은 생산성에 발목이 잡혀 예선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유로존 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는 -4.7%의 성장률과 19.4%에 이르는 실업률 등 파탄 직전의 경제 상황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B조에서는 유로존 위기 속에도 강력한 경제력을 유지하는 독일이 조1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같은 조의 덴마크는 지난해 성장률 0.5%, 실업률 5.8%의 경제지표를 앞세워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 2위에 올랐다. 아일랜드,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스페인 등 경제 실적이 부진한 4개국이 맞붙은 C조에서는 아일랜드와 이탈리아가 유리한 조편성에 힘입어 1,2위로 본선 8강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죽음의 조'로 불린 D조에서는 2008년 경기 침체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웨덴이 조 1위를, 영국(잉글랜드)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악재 속에 조 2위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경제성장률(0.5%)과 실업률(9.9%) 등 경제 지표에서 영국에 밀려 개최국 우크라이나와 함께 본선행이 좌절됐다. 8강전에서는 폴란드가 북유럽 선진국인 덴마크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으며 가상대결 4강전은 영국-폴란드, 독일-스웨덴의 대결로 펼쳐졌다. 영국은 유리한 조편성에 힘입어 유로2012 경제대항전 결승전에 올랐지만 강력한 수출 경쟁력을 무기로 유럽에서 가장 강한 경제력을 자랑하는 독일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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