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실종 헬기 암벽 충돌…전원 사망 추정

입력 2012.06.10 (21:55) 수정 2012.06.1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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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인 시찰단 8명을 태우고 페루에서 실종됐던 헬기가 끝내 추락한 채 잔해로 발견됐습니다.

안타깝게도 탑승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소식, 페루 현지에서 박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해발 4천 9백미터, 안데스의 거대한 암벽 한 가운데 헬기가 충돌한 흔적을 수색대가 찾아 냈습니다.

나흘 간 GPS 위성신호를 집중적으로 추적하던 바로 그 곳입니다.

수색대는 헬기가 암벽에 충돌한 뒤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라울 이벨(페루 경찰수색대장) : "앞에 절벽이 있는 것을 못보고 정면으로 부딪친 것 같습니다."

잔해들은 절벽 밑에 흩어져 있고 일부 시신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경찰 수색특공대 : "(이게 무슨 부품입니까?) 저 위쪽 충돌지점에서 가지고 온 헬기의 잔해입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앞을 분간하기 힘들정도의 거센 진눈깨비와 짙은 구름이 산을 뒤덮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우르코(고산 원주민) : "(날씨가 항상 이래요?) 이맘때면 항상 진눈깨비가 많이 와 앞이 잘 안보입니다."

페루 당국이 조금 전부터 현장수습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한국인 8명을 포함한 탑승자 14명의 생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발 4천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사흘밤이나 영하의 날씨에 방치됐던 것이 생존가능성을 현격히 떨어뜨린 것으로 현지 구조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페루 안데스 헬기추락 현장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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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실종 헬기 암벽 충돌…전원 사망 추정
    • 입력 2012-06-10 21:55:21
    • 수정2012-06-10 23: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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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인 시찰단 8명을 태우고 페루에서 실종됐던 헬기가 끝내 추락한 채 잔해로 발견됐습니다. 안타깝게도 탑승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소식, 페루 현지에서 박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해발 4천 9백미터, 안데스의 거대한 암벽 한 가운데 헬기가 충돌한 흔적을 수색대가 찾아 냈습니다. 나흘 간 GPS 위성신호를 집중적으로 추적하던 바로 그 곳입니다. 수색대는 헬기가 암벽에 충돌한 뒤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라울 이벨(페루 경찰수색대장) : "앞에 절벽이 있는 것을 못보고 정면으로 부딪친 것 같습니다." 잔해들은 절벽 밑에 흩어져 있고 일부 시신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경찰 수색특공대 : "(이게 무슨 부품입니까?) 저 위쪽 충돌지점에서 가지고 온 헬기의 잔해입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앞을 분간하기 힘들정도의 거센 진눈깨비와 짙은 구름이 산을 뒤덮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우르코(고산 원주민) : "(날씨가 항상 이래요?) 이맘때면 항상 진눈깨비가 많이 와 앞이 잘 안보입니다." 페루 당국이 조금 전부터 현장수습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한국인 8명을 포함한 탑승자 14명의 생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발 4천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사흘밤이나 영하의 날씨에 방치됐던 것이 생존가능성을 현격히 떨어뜨린 것으로 현지 구조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페루 안데스 헬기추락 현장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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