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테러 장비 ‘납품 비리’…군경에 금품 로비

입력 2012.06.14 (13:06) 수정 2012.06.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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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테러장비 납품업체로부터 수의계약 대가 등으로 금품을 수수한 현직 경찰관 등 공무원들이 붙잡혔습니다.

금품을 제공한 업체 대표는 이번에도 군 출신이었습니다.

보도에 서병립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테러장비 납품업체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이 업체 대표 48살 조모 씨는 군 부사관 출신 폭발물 전문가로, 지난 2006년부터 지난 해까지 군과 경찰, 공항 등 국가 기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금품로비를 벌였습니다.

특히, 경찰청 대테러 담당관이었던 49살 박모 경감은 폭발물 제거 로봇 등 대테러 장비를 수의계약으로 납품받는 대가로 지난 2006년부터 40여 차례에 걸쳐 1억8백여 만원을 받아챙겼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같은 업체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국공항공사 4급 직원과 해양경찰청 경감급 간부도 검거했습니다.

또, 다른 대테러장비 납품업체로부터 2천6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전직 육군 대령 등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테러장비 납품 입찰이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대테러장비 업체들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혐의가 포착된 전현직 군 간부와 국공립대 교직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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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테러 장비 ‘납품 비리’…군경에 금품 로비
    • 입력 2012-06-14 13:06:10
    • 수정2012-06-14 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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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테러장비 납품업체로부터 수의계약 대가 등으로 금품을 수수한 현직 경찰관 등 공무원들이 붙잡혔습니다. 금품을 제공한 업체 대표는 이번에도 군 출신이었습니다. 보도에 서병립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테러장비 납품업체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이 업체 대표 48살 조모 씨는 군 부사관 출신 폭발물 전문가로, 지난 2006년부터 지난 해까지 군과 경찰, 공항 등 국가 기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금품로비를 벌였습니다. 특히, 경찰청 대테러 담당관이었던 49살 박모 경감은 폭발물 제거 로봇 등 대테러 장비를 수의계약으로 납품받는 대가로 지난 2006년부터 40여 차례에 걸쳐 1억8백여 만원을 받아챙겼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같은 업체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국공항공사 4급 직원과 해양경찰청 경감급 간부도 검거했습니다. 또, 다른 대테러장비 납품업체로부터 2천6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전직 육군 대령 등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테러장비 납품 입찰이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대테러장비 업체들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혐의가 포착된 전현직 군 간부와 국공립대 교직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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